'예사롭지 않은 기세' LG 토종 선발진, 사령탑의 'KEY' 화룡점정 찍나

김우종 기자  |  2022.09.22 13:13
LG 임찬규. /사진=OSEN LG 임찬규. /사진=OSEN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진이 올 시즌 가을야구를 앞두고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여기에 평소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임찬규(30)가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LG는 8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은 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SSG와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한 상황. 불가능해 보였던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SSG와 인천 맞대결이 큰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롯데도 가을야구 희망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5위 KIA가 충격의 9연패에 빠지면서 6위 NC, 7위 롯데, 8위 삼성까지 모두 5강 진입의 기회가 열렸다. 롯데와 KIA의 승차는 2경기. 향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판을 뒤집을 수 있다.

최근 LG 토종 선발진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그 선봉에는 22세 영건 김윤식이 있다. 김윤식은 올 시즌 21경기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9월 4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로 에이스급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또 다른 선발 이민호 역시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5.45를 마크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이날 롯데전에는 LG 트윈스의 '투수조장' 임찬규가 선발 출격한다. 롯데 선발은 찰리 반즈(11승 12패 ERA 3.74). 임찬규는 올 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4.80을 찍고 있다. 때로는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많은 승수는 쌓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전반기 12경기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으나, 후반기에는 7경기서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올렸다. 더불어 올 시즌 롯데 상대로는 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출발을 앞두고 LG 선발진의 '키(KEY) 플레이어'로 꼽혔다. 류지현 LG 감독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외국인 투수 2명과 임찬규가 선발진의 중심"이라면서 "투수조장이기도 하고 나이도 그렇다. (임)찬규가 어떻게 중심을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우리 투수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LG는 켈리와 플럿코가 나란히 15승씩 거둔 가운데, 임찬규가 에이스급 모드를 장착한다면 대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에서 6승1무6패로 팽팽했던 LG 트윈스. 이날 LG는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이후 28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80승에 도전한다.

LG 이민호(위)와 김윤식. /사진=OSEN LG 이민호(위)와 김윤식.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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