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속 아쉬웠던 황의조 침묵... 문전 찬스도, 일대일도 놓쳤다

김명석 기자  |  2021.07.25 21:56
25일 일본 가시마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황의조. /사진=뉴시스 25일 일본 가시마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황의조. /사진=뉴시스
'와일드카드' 황의조(29·보르도)가 또다시 침묵했다. 문전에서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도 모두 살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앞서 뉴질랜드전에서도 2개의 유효슈팅 모두 골로 연결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도 결정적인 기회들을 살리지 못한 채 아쉬움만 삼켰다.

이날도 4-2-3-1 전형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그는 경기 초반부터 결정적인 기회들을 잡았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선 이동준(울산현대)이 머리로 흘려준 공을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어 후반 6분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수비 라인 뒷공간을 파고든 그는 이동경(울산)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러나 일대일 기회조차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25분 권창훈(수원삼성)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슈팅마저도 옆그물에 맞았다.

결국 세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한 황의조는 후반 33분 이강인(발렌시아)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 뉴질랜드전 당시에도 그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다이빙 헤더로 거듭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각각 수비수 머리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이날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조별리그 2경기째 침묵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국이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후반 엄원상(광주FC)의 추가골과 이강인(발렌시아)의 멀티골을 앞세워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기록한 한국은 득실차에서 앞선 조 1위로 올라섰다. 다음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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