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이끈 송명근, 분위기 메이커까지 1인 2역 완벽 소화 [★장충]

장충=심혜진 기자  |  2020.11.20 22:11
20일 우리카드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송명근./사진=KOVO 20일 우리카드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송명근./사진=KOVO
OK금융그룹 레프트 송명근(27)이 개인 통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훈갑은 송명근이다. 이날 후위 4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작렬시켰다.

송명근은 OK금융그룹이 팀 명이 바뀌기 전인 OK저축은행 창단 멤버다. 두 차례(2014~2015, 2015~2016)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맛보고, 2017~2018시즌에는 꼴찌도 경험해봤다. 그 이후부터는 봄배구와 거리가 멀었다.

팀 반등을 위해 송명근도 이를 갈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436득점(득점 8위), 51.39% 공격 성공률 7위에 오르며 그래프를 상승 곡선으로 바꿨다. 올해는 20대의 마지막. 군입대도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절치부심 중이다.

특히 팀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석진욱(44) 감독은 "경기 때마다 항상 기합을 넣는 선수가 바로 송명근이다.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송명근은 "상대가 범실을 할 때 흐름을 잡았던 것이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표한 뒤 "2019-2020시즌에는 잘 나가다가도 우왕좌왕 했다. 아직 2라운드 초반이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팀이 좋은 분위기로 계속 가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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