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19실점' SK 핀토, 언제까지 적응 기다려야 하나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4.05 17:05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좀처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적응을 기다려야 할까.


핀토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 수펙스팀(1군)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6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4개.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지만 2회초 내리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모두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절묘했다. 핀토로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 이홍구, 이거연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싶었으나 김성현의 3루 땅볼 때 3루수 최정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끈질기게 공을 커트한 최지훈에게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3회는 무사히 넘겼으나 4회 실점 과정도 아쉬웠다. 1사 후 이홍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지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6실점으로 불어났다. 4경기 19실점이다.

비록 이날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이 많아지긴 했으나 그의 위기 관리 능력이 계속해서 아쉬웠다. 핀토는 앞서 세 차례의 청백전에서 12⅓이닝, 14피안타(2피홈런) 13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었다. 염경엽 감독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청백전을 통해 KBO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인내심은 점점 한계에 다가오고 있다. 자신의 강점인 빠른 볼은 이날도 좋았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으나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결정구인 체인지업도 마찬가지. 특히 주자가 있을 때가 더 문제가 됐다. 한국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도 이겨내지 못한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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