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이주영 감독에 7차례 사과 맞다"[★NEWSing]

한해선 기자  |  2022.08.22 19:35
/사진=쿠팡플레이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연출하고 극본을 쓴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의 '안나' 편집 관련 주장에 재반박했다.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는 22일 오후 "쿠팡플레이가 22일 배포한 입장문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다음과 같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주영 감독 법률대리인은 "쿠팡플레이의 김성한 총괄은 19일 저녁 한국영화감독조합 사무실에서 이주영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7차례나 '사과드린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정중하게 사과했다. 또한 회동 중 쿠팡플레이의 사과가 비공개 사항이라는 언급이 없었고, 사과를 비공개하기로 쿠팡플레이와 합의한 사실도 없었다. 이에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이 감독이 쿠팡플레이의 총괄책임자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진지하고 정중한 사과'를 받았음을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드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플레이는 이주영 감독에 대한 사과가 공개되자, 돌연 태도를 바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공동입장문'을 요구했다.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들과 쿠팡플레이는 21일 밤 회동을 갖고 쿠팡플레이가 요구하는 '공동입장문'에 대해 논의했으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늘 오전 10시에 다시 회의를 열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러나 쿠팡플레이는 회의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뒤, 오늘 오후 1시 7분에 쿠팡플레이측이 단독으로 작성한 '공동입장문'안과 '단독입장문'을 첨부해 오후 1시 35분까지 공동입장문에 동의하지 않으면 단독 입장문을 배포하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내왔다"며 "쿠팡플레이의 '공동입장문'안은 사실과 다른 점을 포함하고 있어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감독 측은 쿠팡플레이의 공식입장에서 잘못된 부분으로 먼저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편집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한 적이 전혀 없다. 쿠팡플레이의 일방적인 '안나' 편집은 이 사안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고, 이에 대한 이주영 감독의 입장은 바뀐 적이 없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심지어 7월 8일자 보도자료에서도 '안나' '확장판'을 공개한다고 했지 '감독판'을 공개한다고 한 적이 없다. 감독판 공개 여부를 묻는 내용증명에조차 쿠팡플레이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또한 "이주영 감독의 공동법률대리인 조광희 변호사는 19일 회동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 따라서 '음주로 인해 합의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실책을 자인'했다고 표현해 마치 공동법률대리인이 음주 상태에서 회동에 참석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도록 묘사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주영 감독 법률대리인은 "이주영 감독과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들은, 쿠팡플레이가 허위사실 명예훼손을 포함한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김성한 총괄을 비롯한 쿠팡플레이 관련자 전원에 대한 형사고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실행하고, 쿠팡플레이의 사과를 전제로 하여 자제하고자 했던 저작인격권 침해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의 소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는 8월 초 "공개된 '안나' 6편이 감독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편집되었다"는 이주영 감독 측의 주장에 대해 "수차례 제작사를 통해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8편 감독판에 대한 추가적인 공개에 대해서도 사전에 합의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역시 쿠팡플레이는 "지난 8월 19일과 8월 21일 양일에 걸쳐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중재한 회의를 통해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편집하지 않았음을 시인하고 오해를 풀었다"라고 했다. 이어 "또한 지난 6월 초 이 감독과 쿠팡플레이, 제작사가 모두 참여해 진행된 회의에서 6편에 대한 쿠팡플레이의 편집 진행과 함께 8편의 감독편을 별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음을 재확인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쿠팡플레이는 감독 및 6명에 대한 크레딧 삭제 조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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