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디 코코가 뒤늦게 학폭 논란에 인정했으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코코 인스타그램
코코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 글을 올린다. 글을 올리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저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진심만은 닿을 수 있길 바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제 과오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그때 저의 잘못된 행동을 떠올리고 되돌아볼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이렇게 사과한다고 나서는 것조차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겨우 용기를 내 상처 받은 분들께 제 잘못을 사과드리고자 지인을 통해 수소문해 한분 한분 연락을 드리고 사과하고자 했다"며 연락을 거절한 사람도, 닿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레디 코코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코코는 아이키와 함께 미국 NBC 댄스 프로그램 '월드 오브 댄스' 시즌3에 출연해 베스트4까지 올라 화제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직접 당시 상황을 들려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코코를 향한 학폭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코코가 학창시절 폭행, 금품 갈취 등을 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걸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해라"라고 말했다.
◆ 이하 코코 글 전문.
코코 자필 사과문 /사진=코코 인스타그램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변명처럼 들릴 수 있으나 글을 올리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저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조차도 위로가 되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글에 담긴 진심만은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우선 과거 저의 과오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학창 시절 후배들과 친구들에게 철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반성하며 그때 저의 잘못된 행동을 떠올리고 되돌아볼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렇게 사과한다고 나서는 것조차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잘못된 행동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며 저지른 다른 잘못들 까지도 다시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겨우 용기를 내 상처 받은 분들께 제 잘못을 사과드리고자 지인을 통해 수소문해 한분 한분 연락을 드리고 사과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연락을 거부하시는 분도 있으시고 또 연락이 닿지 않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나 이렇게 글로라도 제 잘못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기회를 주신다면 그분들께 직접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깊게 베인 상처가 더 벌어지기 전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드린 후, 진실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가늠할 수 없는 상처를 받으셨기에 제가 그 입장을 감히 헤아리는 것조차 가당치 않고 또 저를 용서하기도 쉽지 않으시겠지만 더욱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제게 과분한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신 다른 모든 분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을 올립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