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준, SNS서 반려견 입양홍보→뒤에서는 방치·파양 [★NEWSing]

김미화 기자  |  2021.03.29 08:16
/사진=송희준 인스타그램 /사진=송희준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에 출연했던 배우 송희준이 키우던 반려견을 파양해 논란에 휩싸였다. 강아지 SNS까지 만들어 활동하고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반려견 문화에 앞장서는 듯 했던 송희준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송희준은 지난해 6월경 반려견 모네 입양을 알렸다. 송희준은 아기 강아지를 입양하며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며 독려하며 강아지 SNS계정까지 따로 만들어 활동했다.

그러던 지난 27일 송희준에게 모네를 분양했던 A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네의 파양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작년에 입양갔던 모네가 돌아왔다. 당연히 모네의 문제는 아니다. 오늘 아침에 데려와보니 피부가 상할만큼 털이 뭉쳐있고 미용사 말로는 머리털과 귓털이 엉켜 괴사될 위험에 있었다. 미용 후 몸무게가 100g이 줄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모네를 방치한 의혹까지 제기 된 것이다.

하지만 송희준은 자신의 SNS계정을 닫고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송희준은 SNS 계정을 열고 사과글을 올렸다.

송희준은 "두 달 전쯤 마당과 벽을 공유하는 옆집에 어린 진돗개가 분양되어 왔다. 모네는 그 개의 기척이 느껴지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짖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은 토하기까지 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했고 저는 이사가 방법이라고 생각해 새집을 구하는 동안 모네는 본가의 부모님이 맡아주기로 하셨다. 본가에서 모네는 다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최근에 암으로 투병중이신 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 병원에 입통원하시는 일이 잦아져 매일 어머니가 모네와 산책할 때 함께 가시던 같은 아파트의 어머니 친구분께서 부모님의 입통원시 모네를 함께 돌보아 주시기로 했다. 그러다 그 분이 모네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 저는 아버지 건강 상태를 보며 부모님과 집을 합쳐야 할 상황도 고려해야 했기에 입양처에 모네가 저를 떠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렸다. 입양처에 이런 저의 사정을 공유하고 모네를 돌봐 주시기로 한 분이 입양 심사를 받고 싶어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모네를 데려가셨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송희준은 "제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모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입양처에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진=송희준 인스타그램 /사진=송희준 인스타그램


송희준의 사과에도 쓴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말에 올린 모네의 사진 속 모습을 보면 관리 받지 못해 털이 엉킨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털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어머니에게 보낸 후 계속해서 털이 엉켜 피부병이 생기고 괴사 위험에까지 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과문에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변명만 있다. 자신이 관리하기 힘들어 결국 반려견을 어머니에게 떠넘겼고, 이도 힘들어지자 어머니의 지인에게 넘기려고 했다는 상황으로 한 생명을 버린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강아지가 짖어서, 강아지가 아파서, 강아지가 늙어서, 아이가 태어나서, 이사를 가서, 혼자 있는 강아지가 불쌍해서, 강아지가 배변을 못 가려서..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들이 대는 이유는 각각 다르지만 수없이 많다. 하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평생 키우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반려견은 가족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며 홍보하고, 강아지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만들 정도로 남들이 볼 수 있는 사랑을 쏟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강아지를 방치하고 결국 파양한 송희준의 행동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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