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코로나19 확진 '밥블레스유2' PD에 법적 대응 검토[★NEWSing]

한해선 기자  |  2020.03.31 09:06
/사진=올리브 /사진=올리브


경기 파주시가 미국을 다녀온 뒤 자택인 서울에서 자가격리를 하지않고 파주 임시거처에 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밥블레스유2' PD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파주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2주간 동선을 공개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A씨는 CJ ENM 올리브 채널 '밥블레스유2'의 주니어급 PD로, 앞서 휴가 차 미국 뉴욕과 보스톤에 다녀온 후 지난 18일 국내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A씨는 공항 입국 후 서울 서초구 자택이 아닌 파주시 탄현면 헤이라마을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하다 지난 28일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파주시 보건소에서 나온 5번째 확진자다.

파주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18일부터 A씨는 목동, 상암 KBS 미디어센터, 상암 음식점과 편의점, 상암 CJ ENM 등 수많은 곳을 거쳤다. 파주시를 거쳐 서울까지 버스, 택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파주시 측은 "A씨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선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 해 파주지역에서의 접촉자는 배우자 외에 없다'고 했지만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2200번)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않고 곧바로 직장에 나간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CJ ENM 사옥은 지난 28일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했다.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 근무 중이며, '밥블레스유2'는 2주간 휴방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이로 제작진과 출연자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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