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의혹·건강 악화..험난한 아이오아이 재결합[★NEWSing]

공미나 기자  |  2019.10.20 09:00
아이오아이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이오아이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재결합을 앞두고 갖은 악재를 맞았다. 그룹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이하 '프듀1') 투표 조작 의혹부터 멤버 최유정의 건강 악화까지 험난한 일들의 연속이다.

아이오아이(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는 지난 2016년 방송된 Mnet '프듀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약 6개월 간 '드림 걸즈', 'Whatta Mna', '너무너무너무', '소나기' 등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불꽃처럼 짧지만 뜨거웠던 활동을 끝마치고, 팬들은 꾸준히 이들의 재결합에 대한 염원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재결합설에 휩싸였던 아이오아이는 마침내 지난 6월 공식적인 재결합 소식 함께 10월 컴백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번 재결합에서 센터였던 전소미와 메인 보컬 유연정을 제외한 9인조 활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이오아이 완전체를 기다렸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또 지난 9월,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컴백이 12월로 미뤄진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후에도 예상 밖의 일들이 아이오아이의 발목을 잡았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번진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투표 조작 의혹이었다. '프듀X'는 지난 7월 마지막 생방송에서 연습생 투표수 사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되는 점이 포착돼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오디션 공정성에 대한 의심은 Mnet 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번졌고, 당초 '프듀1'에 대해 조사했던 경찰도 수사 대상을 전 시즌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 15일 MBC 'PD수첩'이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의 의혹에 대해 다루며 '프듀1'와 관련된 오디션 참가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시즌 1 때 CJ에 있던 PD님이 MBK 대표님과 만났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 MBK 두명 넣어주기로 해놓고 한명 넣어줬어'라며 욕을 했다"고 주장, '프듀1'도 소속사 유착 의혹에 휘말리게 됐다.

여기에 '프듀1' 한 출연자의 소속사가 투표 조작에 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연예기획사 A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해당 기획사가 다수의 차명 ID로 '프듀1' 온라인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기획사 간부는 직원들과 연습생을 불러 모은 뒤 한 사람당 평균 1400개 아이디로 온라인 투표를 지시했다. 특히 A기획사 소속 연습생 3명 중 1명이 최종 11명에 선발됐다고 전해지며, 아이오아이 결성에도 부정적인

최유정의 건강 회복도 또 다른 변수다. 지난 16일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은 위키미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유정이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 당분간 모든 일정에서 제외하여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아이 재결합 날짜인 12월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최유정이 건강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인다.

해산 약 2년 반 만에 팬들 곁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러가지 논란과 마주하게 된 아이오아이가 12월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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