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김향기X류현경, 팬심이 바탕된 따뜻한 위로·치유(ft.염혜란) [종합] - 스타뉴스

'아이' 김향기X류현경, 팬심이 바탕된 따뜻한 위로·치유(ft.염혜란) [종합]

강민경 기자  |  2021.01.21 12:11
김향기, 김현탁 감독, 류현경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김향기, 김현탁 감독, 류현경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이 영화 '아이'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전한다. 이들이 전할 위로와 치유에는 팬심이 바탕이 됐다.

2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향기, 류현경 그리고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 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렸다.

김현탁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김현탁 감독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김현탁 감독은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했다. '동구 밖'으로 지난 2018년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한국경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직겁 각본을 쓰고 연출한 '아이'로 돌아왔다.

이날 김현탁 감독은 "이야기 구성은 가족의 형태 혹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향기는 "시나리오 읽었을 때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아영이라는 캐릭터와 제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읽으면서 아영이에 대해 '왜 이러지?'라는 의문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라며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제 스스로가 그렇게 읽었더라. 그 부분이 흥미로웠고, 새로웠다. 제가 느끼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분명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인데 왜 이렇게 나와 닮은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로웠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향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김향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 '증인'(감독 이한)에 이어 '아이'로 치유 3부작을 완성했다. 김향기는 극중 아영 역을 맡았다. 아영은 어린 나이에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린 보호종료 아동이다. 김향기는 "연결 지점은 잘 못 찾았다. '치유 3부작'이라는 말이 정말 좋은 말인 것 같다. 전작인 지우와 아영의 닮은 점은 같이 성장해 나가는 친구들이다. 내면과 성장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이고,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담은 게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 역을 맡은 류현경은 "저는 '아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영채가 사회에 대한 혐오, 자신에 대한 혐오가 있다고 생각했다. 안쓰럽다고 생각했다. 영채가 아영을 만나고 아이와 교감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내용이 담긴 시나리오였다. 저도 찍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경은 "어른으로 불안한전 상태의 삶이었다. '미안해. 엄마가 처음이라'와 '미안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라는 말을 되뇌였던 촬영장이 아니었나 싶다. 가보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딛으려는 막막함과 많은 세상 편견 속에 어떻게든, 꿋꿋이 오늘을 살아내려는 정서들을 잘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류현경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류현경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류현경은 "감독님께서 촬영 전에 리허설과 리딩 할 기회를 많이 주셨다. 감독님께서 배우들의 연기를 집중해서 봐주셨고, 디테일과 감정을 체크하면서 잘 캐치해주셨다. 굳이 제가 모니터를 하지 않아도 감독님이 잘 바라봐주셨다. 그래서 감독님만 믿고 갔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향기의 팬임을 드러내며 "매번 현장에서 사랑 고백을 했다. 극중 아영처럼 심드렁하더라. 그렇지만 아영이 영채에게 따스한 마음을 준 것처럼 미소만으로도 따스한 마음을 줬다. 그런 마음을 안고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 전작을 다 봤고, 요즘 짤이 많아 줍줍하면서 덕질했다"며 "제가 1호팬. 감독님은 2호팬이다. 향기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탁 감독도 김향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람이 슬픔을 토해내지 않는다고 해서 고통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슬픔을 담아내고 자기 할 것을 담담하게 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다. 아영이가 그런 사람인 것 같다. 시나리오에는 없는데 아영이가 연기하는 걸 더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했다. 침묵하는 순간에도 '언제 컷을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김향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저는 계속 보고 싶었다"고 힘을 보탰다.

김향기, 류현경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김향기, 류현경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김현탁 감독은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의 캐스팅에 대해 "솔직히 안 믿었다. 믿겨지지 않았다. 만나서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았다. 시나리오는 글이다. 인물의 내면 등 갖추지 못한 게 많았는데 선밴미들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까 많이 채워졌다. 그거에 맞게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 속 아영은 보호 종료 아동이다. 김현탁 감독은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한 이미지 소비였다. 그는 "이 친구들이 영화로 소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 이 친구들도 그렇더라. 인터뷰, 수기, 논문 등을 보면서 이 친구들에게 '가족은 어떤 것일까'에 대해 집중했다. 굳이 이 친구들이 아니어도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이 친구들의 이면에 치중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탁 감독은 "많이 힘든 시기에 서로를 미워하는 것보다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게 한 손을 내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관객들은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이 전할 따뜻한 위로, 치유, 응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아이'는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