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김윤석X조인성X허준호, 내게 아이콘..가슴 뜨거워진 현장+多 영감" [인터뷰③]

영화 '모가디슈'의 태준기 참사관 역 구교환 인터뷰

강민경 기자  |  2021.07.29 12:35
구교환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구교환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구교환(38)이 영화 '모가디슈'에서 호흡을 맞춘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구교환은 2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구교환은 영화 '메기', '꿈의 제인'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영화를 통해 연기를 인정 받았다. 그런 그가 '모가디슈'를 통해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극중 구교환은 태준기를 연기했다. 태준기는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이다.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도모하는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인물이다.

이날 구교환은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에 대해 "대단한 팬이었다. 극중 초반에 네 명이 마주하고 있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가슴이 많이 뜨거워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기를 공부하고,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저한테는 아이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분의 선배님들의 각자의 모습들이 실제로나 극중에 태준기 참사관을 바라보는 리액션이 달랐다. 김윤석 선배님과 극중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눈빛이 표했고 청년을 바라보는 눈빛이었다. 허준호 선배님은 내가 지켜야할 존재이기도 했지만 카메라 너머에서는 나를 지켜주는 존재였다"라고 덧붙였다.

구교환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구교환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구교환은 "조인성 선배님은 저에게 연기 자극을 주셨다. 카메라 밖에서도 실제로 농담도 많이 건네주셨다. 태준기 참사관을 연기하는 데 있어 세 분 다 영감을 주셨다. 카메라 밖에서는 당연히 저를 응원해주셨지만, 카메라 안에서도 각 캐릭터대로 저에게 주셨던 액션들이 태준기 참사관을 만드는 데 영감을 줬다"라고 했다.

앞서 구교환은 조인성과 함께한 액션 신에 대해 "선배님이 했던 순두부 같은 터치, 선배님이 보내주신 킥도 안전했다. 오히려 춤추듯이 액션신이 진행됐다. 재밌는 춤을 함께 추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구교환은 "극 안에서 거칠고 위험해 보이겠지만 모두 사전에 합의가 된 액션신이었다. 또 그렇게 연습을 했다. 그래서 춤 같았다고 표현을 했던 것 같다. 프레임 안에서 당장 라이트, 레프트를 한 게 아니었다. 휴차 때나 촬영을 준비하면서도 조인성 선배님과 맞췄다. 류승완 감독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힌트는 '액션은 춤과 같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계속 춤처럼 다가갔다. 실제로는 탱고로 수정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모가디슈'는 지난 28일 개봉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