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진 PD /사진제공=tvN
류호진 PD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쩌다 사장'은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된 도시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그린다.
조보아는 '어쩌다 사장'의 종영 전 마지막 알바생으로 출연했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활약한 만큼, '어쩌다 사장'에서 경력직의 면모를 발휘했다. 펑펑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가게 앞뿐만 아니라 옆 가게의 눈을 치우고, 또 염화칼슘에 강아지들의 발이 다칠까 걱정하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삼겹살 구이를 담당해 손님을 대접하고 미리 준비해온 재료로 밀푀유 전골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조보아는 차태현, 조인성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과 망설임이 섞인 속내를 털어놓아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배우 조보아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다.
류 PD는 "적어도 한 명 정도는 모르는 알바가 있었으면 했던 제작진의 의도였다. 조인성 차태현이 낯선 사람과 어떻게 친해져 가는지 보고 싶었고,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자영업 여신으로서 그녀의 슈퍼 알바를 보고 싶어서 두 가지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현장 분위기는 처음에는 사실 아주 서먹했다. 그러나 일을 같이한다는 것이 주는 자연스러운 아이스 브레이킹이 잘 살아서, 저녁에는 꽤 오래 알고 지낸 선후배 같은 느낌이 잘 보였다"라고 말했다.
'어쩌다 사장' 방송 당시 조보아와 조인성의 로맨스가 살짝 엿보이기도 했다. 조보아는 조인성에 대해 "'1박 2일'에 출연했을 때 이상형 월드컵을 했는데 그때 뽑았다. 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팬이긴한데 무슨 작품이 너무 좋아서 빠졌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멋있으시니까..."라며 분홍빛 분위기가 풍겼다. 이에 조인성은 "그 멤버들 중에서는 그래도 1등 해야지"라고 말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 PD는 해당 부분을 언급하며 "제작진이 좀 짓궂게 편집한 면도 있다. 엮으려고 그랬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