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 김수오 "파트너 문채원 배려 덕에 편하게 연기"[인터뷰②]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임호준 역

윤성열 기자  |  2020.09.24 11:42
배우 김수오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수오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강력 3팀 막내 형사 임호준을 연기한 배우 김수오(27·김진우)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극 중 임호준의 현장 파트너 차지원으로 분한 문채원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수오는 24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촬영 감독님께서 문채원 선배님께 '(차)지원이는 왜 (임)호준이만 예뻐해' 하셨을 정도로, 문채원 선배님이 현장에 도착하시면 손부터 잡아 주시며 많이 챙겨 주셨다"고 말했다.

김수오는 이어 "(덕분에) 저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촬영하면서 호준이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마음을 열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오는 '악의 꽃'에서 차지원을 비롯해 이우철(최대훈 분), 최재섭(최영준 분) 등 강력 3팀 일원들과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김수오는 "강력 3팀의 케미는 굉장히 좋았다"며 "두 선배님께서 촬영 들어가기 전 대사 외적인 부분까지 챙겨 주실 정도로 다양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강력 3팀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더 생동감 넘치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15회 엔딩신을 꼽았다. 임호준은 경찰의 총을 빼앗은 백희성(김지훈 분)이 차지원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절체절명의 순간, 동시에 그를 쏴서 쓰러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수오는 "강력 3팀과 함께 한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았던 건 태안에서의 촬영이었다"며 "햇빛이 정말 강렬하게 내리쬐는 절벽에서 백희성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신을 촬영했는데, 중요한 신이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해 있었다. 모두 폭염에 지쳐 있었는데,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촬영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수오는 또한 "사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기보다는 촬영 후에 최영준 선배님의 삶, 최대한 선배님의 가족 얘기들, 저의 학창 시절 에피소드 등 사적인 대화들을 나눴던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며 "정말 친한 형들과 여행 온 느낌이었다. 앞으로의 배우 생활을 위한 조언들과 연기를 하면서 꺼낼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와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가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지난 2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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