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라니..'변론을' 정려원, 식상함 지울 수 있을까 [★FOCUS]

윤성열 기자  |  2022.09.21 17:38
배우 정려원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오늘(21일) 공개된다. /2022.09.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정려원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오늘(21일) 공개된다. /2022.09.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정려원이 2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또다시 법정물을 택한 정려원이 식상함을 지우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려원은 21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로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2020년 2월 종영한 드라마 '검사내전' 이후 2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미스터리물이다.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2017), '검사내전'(2019~2020)에 이어 또 한 번 법정물에 출연하게 됐다. 상대 배우 이규형도 영화 '증인'(2019), 드라마 '비밀의 숲'(2017), '의사요한'(2019) 등 여러 작품에서 법조인 연기를 선보였다.

정려원은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작품) 타이틀을 보고 '법정물이구나, 빨리 보고 거절해야겠다' 생각했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씩 읽었는데 그 하나가 두 개가 되고, 두 개가 세 개가 되더라. '어쩔 수 없나, 난 이런 걸 좋아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흥미롭게 구성된 대본에 매료됐다는 것.

'마녀의 법정'과 '검사내전'에서는 검사로 분했지만,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선 변호사 역을 맡은 것도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려원은 "그간 차가운 성격에 성공 지향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이번엔 특히 더 보이는 것에 엄청 신경 쓰는 캐릭터다"며 "자신을 치장하는 것에 엄청 돈을 쓴다. 옷들도 화려해서 볼거리도 많을 거다"고 부연했다.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에서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출셋길이 막힌 에이스 독종 마녀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마녀의 법정'은 정려원의 열연에 힘입어 14.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려원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에이스 독종 변호사 노착희 역으로 분한다. '마녀의 법정' 속 마이듬과 직업만 다를 뿐, 정려원이 기시감이 드는 연기를 펼치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정려원도 "표독스러운 여왕 같은 캐릭터란 설명을 듣고 '거절해야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려원은 대본을 읽어보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정려원은 "(노착희는) 여왕 느낌이 아니라 너무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욕을 하나도 꺼려하지 않는다. 손가락 욕을 엄청 많이 한다. 다가갈 수 없는 캐릭터는 아니더라. 완벽하게 느껴졌던 얼음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펼쳐질 미스터리한 전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정려원은 "사실 대본에 법정 용어를 많이 넣다 보니 대사가 차별화 되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달랐다면, 내가 응원하는 캐릭터가 한때 배신 당하는 느낌이 있었다. 이게 조금 특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래 법정 스릴러물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 작품을 하게 됐고, 또 그런 작품을 하니까 비슷한 작품들이 나에게 많이 들어왔었다. 그 중 내 손에 나가지 않고 들고 있었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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