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소말', 위태로운 시청률..지창욱X성동일X수영 열연에 위안 [★FOCUS]

이경호 기자  |  2022.09.12 08:30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사진=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사진=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
"위태롭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의 시청률 이야기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연출 김용완, 극본 조령수, 제작 투자 에이앤이 코리아,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이하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 윤겨레(지창욱 분)가 호스피스 병원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다. 지난 8월 10일 첫 방송했다.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소녀시대), 원지안 등이 주연진으로 나섰다. 지창욱이 7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시청률 고전 중인 상황이다.

'당소말'은 1회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징크스의 연인' 마지막회(16회) 시청률 3.0%보다 0.6% 포인트 높은 수치다.

'당소말'은 수, 목요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에 시청률 반등을 노리지 못하고 있다. 4회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이어 5회에서 시청률 2.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2%대 시청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위태위태한 '당소말'이다. 올해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최저 시청률 0.9%(15회. 6월 8일)을 기록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와 큰 차이가 없다. '너가속'의 최고 시청률은 1.9%(1회. 4월 20일)다.

'당소말'은 주인공들과 얽힌 여러 인물들의 관계성이 극의 주요 흐름이다. 주인공 윤겨레(지창욱 분)와 강태식(성동일 분)의 얽힌 과거, 그리고 윤겨레와 서연주(최수영 분)의 잔잔한 로맨스가 극 중반을 넘어 극적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 분위기가 잔잔하다보니 시청률 반등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극 흐름은 잔잔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은 볼거리다. 지창욱의 욱하면서도 겉과 속이 다른 반전미, 성동일의 특유의 따뜻함을 유발하는 훈훈함, 최수영의 발랄하고 엉뚱 매력이 '당소말'의 애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외에 양희경, 길해연, 유순웅, 전채은 등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는 시청률 부진에 위안을 삼는 포인트다.

시청률 2%대로 고전 중인 '당소말'. 반환점을 돌고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시청률을 떠나 배우들의 열연으로 애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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