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사르르 녹네" 김세정·송강·전혜원, '무장해제' 마력[★FOCUS]

한해선 기자  |  2022.04.24 10:00
/사진=SBS /사진=SBS


김세정, 송강, 전혜원이 극중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마력으로 세대를 초월한 케미를 선보였다.

최근 드라마의 주된 흐름과 또 달리, 한켠에서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재미를 이끈 캐릭터들이 있다. 김세정, 송강, 전혜원이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고 핑크빛 해피엔딩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먼저 SBS '사내맞선'에서 김세정이 안효섭 말고 마음을 사로잡은 이가 있는데, 이덕화다. 극중 식품개발팀 대리 신하리(김세정 분)는 강태무 사장(안효섭 분)의 조부이자 GO푸드 회장인 강다구(이덕화 분)의 말벗이 돼주며 다정다감한 손녀의 역할을 했다. 나중에 집안 문제로 강태무와의 교제에 난항이 생기지만, 신하리는 강다구 회장에게 정과 애교로 다가서며 강다구 회장 마음의 빗장을 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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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과 김미경의 JTBC '기상청 사람들' 케미도 못지 않게 귀여웠다. 기상청 특보 이시우(송강 분)는 기상청 예보관 총괄인 진하경(박민영 분)과 사내 비밀연애를 하던 중 진하경의 엄마 배여사(김미경 분)에게 동거를 들켜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배여사는 자신의 딸이 그저 직장 부하이자 어린 청년으로 보였던 이시우와 연애를 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해 당황했지만, 이시우의 아픈 가족사와 두 사람의 이별을 보고는 오히려 그를 품어주기로 결심했다. 엉뚱하고 다소 막무가내인 이시우가 철옹성 같은 배여사에게 황당한 웃음을 주는 유쾌한 창과 방패의 싸움이 재미를 줬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선 한진희와 전혜원이 조부 손녀 관계로 얽히는 과정으로 또 다른 몰입감을 줬다. 박향기(전혜원 분)는 친부 박해륜(전노민 분)의 외도로 친모 이시은(전수경 분)이 이혼한 후, 이시은이 서반(문성호 분)과 재혼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반대를 마주했다. 라디오 작가 이시은에게는 SF전자 장남 서반의 벽이 높았던 것. 박향기는 서반의 아버지 SF전자 회장(한진희 분)과 상견례 자리에서 할 말은 하면서 속 깊은 'K-장녀'로 듬직미를 보여줬다. 또 그는 동생 우람(임한빈 분)과 가정교육 잘 받고 자란 바른 자녀의 모범상을 보여줘, 미래의 핏줄 가능성을 보는 회장의 흡족한 미소를 자아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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