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시민' 양세형·임영웅, 긴급 생명 살린 '현실 히어로'[★FOCUS]

한해선 기자  |  2022.04.19 18:21
가수 임영웅, 코미디언 양세형 /사진=스타뉴스 가수 임영웅, 코미디언 양세형 /사진=스타뉴스


연예인이기 이전에 '모범 시민'이다. 코미디언 양세형, 가수 임영웅의 솔선수범 구조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으로 다가왔다.

19일 양세형이 시민의 목숨을 구한 소식이 훈훈함을 전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식당에서 옆 좌석에서 가족과 식사하는 노인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시도, 노인의 목숨을 살렸다.

당시 노인의 아들이 먼저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119 구급차량이 오길 기다리던 와중 양세형이 하임리히법을 다시 시도했다. 양세형은 과거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119구조대원 팀에게 배운 하임리히법을 정확히 적용해 응급 상황에서 노인을 살린 것. 노인이 회복을 보이자 식당 측은 구급 신고를 취소했고, 양세형은 조용히 식사를 마친 후 식당을 떠났다고.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 처치로 환자 뒤에서 양팔로 환자의 복부를 감싸 안아 누르며 위로 올려 기도의 압력을 높여 이물질을 입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식당 매니저 남 모씨는 "양세형 씨가 나서서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처치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매체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양세형의 구조 일화와 함께 '집사부일체'도 주목 받았다. '집사부일체' 김정욱PD는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세형이 형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배운다고 바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충실하게 열심히 배운 덕에 몸이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집사부일체' 덕분이라고 얘기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김PD는 양세형이 평소 '집사부일체' 촬영 때도 진심으로 열심히 배우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미디언 양세형 /사진=SBS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코미디언 양세형 /사진=SBS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임영웅이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인기상, U+아이돌 라이브 인기상, AAA베스트 OST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가수 임영웅이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인기상, U+아이돌 라이브 인기상, AAA베스트 OST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양세형 이전에 임영웅의 '히어로' 다운 활약도 큰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은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에게 최초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대처를 해 생명을 살렸다.(스타뉴스 단독 보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 5시께 한 승합차가 복수의 차량들을 추돌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정체 상황 속에 임영웅이 사고 차량 운전석으로 향했고 조수석의 여성이 정신을 잃은 남성 운전자를 깨우고 있는 것을 목격, 이상을 감지하고 운전석을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당시 임영웅은 운전자에 대한 응급조치 후 동행한 관계자 등과 함께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꺼내 눕힌 뒤 담요를 덮어주고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의식을 차린 운전자를 이송할 수 있었다.

서초 소방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임영웅 씨가 최초 신고를 했고, 도움을 줬다"라며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목격자들이 한 남성이 구조를 도왔다고 했고, 그 남성의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상황을 기재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임영웅 씨였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TV에서만 보던 일들이었다. '어떻게 그 상황에 그런 판단을 할까', '나라면 못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제 앞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저도 배운 대로 그렇게 하게 되더라. 사실 그 순간은 기억이 잘 안 났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매니저 형이랑 차를 세우고 조치를 취했다. 사고 차량이 비틀거리고, 가드레일도 박으면서 차도 박고 가다가 멈추는 걸 보고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이라고 생각했다. 차를 피해가야 하나 해서 옆으로 피해갔는데, 조수석에 앉아있던 분이 운전자를 흔들고 있더라. 위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119에 신고하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사람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 발벗고 나서서 도와줄 이가 몇이나 될까.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을 하고서도 담담하고 조용히 일상을 사는 '현실 히어로'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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