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낯설지 않다..전미도·김성철·이상이의 드라마 진출[★FOCUS]

안윤지 기자  |  2021.07.31 10:00
배우 전미도, 김성철, 이상이 /사진제공=tvN(전미도), SBS(김성철), KBS(이상이) 배우 전미도, 김성철, 이상이 /사진제공=tvN(전미도), SBS(김성철), KBS(이상이)
뮤지컬은 시간과 돈을 들여 보는 공연이기 때문에 마니아만 찾는다는 편견이 있다. 이 때문에 뮤지컬 배우들 또한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몇 없다. 하지만 이젠 그들이 낯설지 않다. 다수 뮤지컬 배우들이 브라운관을 진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아이돌들의 뮤지컬 진출이 잦았다. 이에 초반엔 마치 가수 출신 배우들을 향해 눈총을 보냈던 것처럼 아이돌들의 뮤지컬도 그러했다. 하지만 점차 그들은 자리를 잡아갔고, 큰 티켓 파워를 가진 어엿한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일각에선 이런 상황을 두고 뮤지컬 배우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들도 간혹 드라마로 영역을 넓히긴 했으나 눈에 띈 성과를 보인 건 조승우뿐이었다. 그 마저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사실상 뮤지컬 배우로 첫 시작을 이룬 건 아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런 벽을 깬 뮤지컬 배우들이 등장했다. 현재 배우 전미도를 시작으로, 김성철, 이상이, 곽선영, 안은진 등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 뮤지컬 배우들 집합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배우 유연석, 조정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을 주축으로 병원 생활을 그려가고 있다. 드라마 중간마다 90년대 유행했던 곡들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출중한 노래 실력이 필요했다. 이에 평소 뮤지컬을 해오던 조정석, 유연석 등의 출연이 기대됐다.

여기서 가장 의외의 성과를 거둔 건 다름 아닌 전미도였다. 그는 단 한번도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오래된 뮤지컬 배우 중 한 사람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를 낯선 인물로 파악했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방송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으며 드라마의 중심 배우로 우뚝 섰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2' 종영 이후 바로 JTBC 새 드라마 '서른 아홉'을 차기작으로 선택하며 방송 활동에 집중한다.

이 외에도 도재학 역을 맡은 정문성은 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 이익순 역의 곽선영은 JTBC 새 드라마 '구경이', 추민하 역의 안은진은 JTBC 새 드라마 '한 사람만' 등에 출연한다. 이처럼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 이를 발판 삼아 더욱 활발히 드라마로 영역을 넓혔다.

◆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성철·이상이

배우 김성철, 이상이 /사진제공=SBS, KBS 배우 김성철, 이상이 /사진제공=SBS, KBS
김성철, 이상이는 조연을 시작으로 탄탄하게 배우의 길을 걸었다. 먼저 김성철은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 후 꾸준히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다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법자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KBS 드라마 '투 제니'를 통해 훌륭한 노래 실력을 뽐내며 순식간에 라이징 스타 반열로 올랐다.

이후 그는 JTBC '바람이 분다', tvN '아스달 연대기',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드라마와 영화 '개들의 침묵', '배반의 장미',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82년생 김지영', '서치 아웃'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펼치며 본격 배우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는 SBS 새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방송을 앞둔 상황. 뮤지컬 무대에서 관객의 피드백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키운 연기력을 브라운관에서 거침없이 펼쳐내고 있다.

이상이는 2014년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쓰릴 미', '인 더 하이츠', '레드북' 등 굵직한 공연 무대에 섰던 그는 2017년 SBS '의문의 일승'과 MBC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 조연을 맡으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JTBC '제3의 매력',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KBS '동백꽃 필 무렵'에서 조연으로 활약,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제대로 된 얼굴도장을 찍었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뮤지컬로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그룹 MSG워너비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이는 tvN 새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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