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에드 시런!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 경쟁ing[★FOCUS]

윤상근 기자  |  2021.07.18 11:00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올리비아 로드리고에 이어 이번에는 에드 시런이다.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빌보드 핫100 차트 맞대결 상대로 낙점됐는데, 공교롭게도 에드 시런은 자신의 곡과 자신이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빌보드 핫100 무대에서 경쟁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7월 24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Butter'가 아닌 'Permission to Dance'로 1위 재탈환에 도전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신곡 발표를 앞두고 이전 곡으로 차트에서 1위 또는 상위권에 랭크돼 있을 때 신곡이 새롭게 진입하면 이전 곡은 자연스럽게 차트 아웃이 되곤 하는데 방탄소년단의 경우 'Butter'가 진입 직후 1위를 차지하더니 이후 발표를 앞두고 있던 'Permission to Dance'가 발매되고 나서도 여전히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면서 안타깝게도(?) 차트아웃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물론 'Permission to Dance'가 진입하자마자 1위가 된다는 확정적인 무언가는 없긴 하지만 7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방탄소년단의 현재 영향력을 봤을 때 'Permission to Dance'의 1위 여부를 일단은 지켜봐도 될 것 같다.

외신은 이번에도 'Permission to Dance'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Permission to Dance'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라고 전했고 빌보드는 "'Permission to Dance'에 맞춰 춤을 추는 데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다"라고 소개했다. 물론 가사에 등장했던 엘튼 존까지 직접 나서서 띄우기에 나섰다.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의 말처럼 역시 2021년 여름 미국 음악 시장은 온통 방탄소년단이 지배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Permission to Dance'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귀에 꽂히는 보컬, 멋진 메시지 등 '송 오브 서머'(Song of the summer)의 모든 요소를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Permission to Dance'는 전 세계에 감동도 선사했다. 뮤직비디오 후반부 멤버들이 군중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밝은 표정으로 춤을 추고 있는 남녀노소 모든 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몰입돼 있는 장면만으로 따뜻함과 뭉클함을 묘하게 전하고 있었다. 'Butter'가 힙한 비트와 엣지 있는 멜로디로 무장했다면 'Permission to Dance'는 유려함 속에 훈훈함이 묻어났다.

방탄소년단은 이제 'Butter'로 2003년생 18세 소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의 선의의 경쟁을 뒤로 한 채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바로 'Permission to Dance'의 바탕을 만들어 준, 세계적인 팝 스타 에드 시런이다.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에드 시런은 지난 6월 25일 신곡 'Bad Habits'을 발매하고 공식적으로는 2019년 앨범 'No. 6 Collaborations Project' 이후 2년 만에 컴백 활동을 재개했다. 누적 판매량만 무려 2억 장에 이르며 국내에서도 'Shape Of You'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드 시런의 'Bad Habits'은 몸을 들썩이게 하는 업템포 비트의 중독적인 멜로디가 쉴 틈 없이 귀를 자극하면서도 기존에 발표된 자신의 음악을 답습하지 않는 신선함을 엿볼 수 있는 트랙.

'Shape of You'를 공동 제작했던 조니 맥데이드(Johnny McDaid)와 'No. 6 Collaborations Project' 프로듀서로 참여한 프레드(FRED)가 에드 시런의 공동 프로듀서 및 공동 작곡에 나섰고 콜드플레이(Coldplay) 'Higher Power' 뮤직비디오 작업에 나선 감독 데이브 메이어스(Dave Meyers)가 'Bad Habits' 뮤직비디오 메가폰을 잡았다. 뮤직비디오에서 에드 시런은 송곳니를 심은 뱀파이어 캐릭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미 방탄소년단과 에드 시런은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양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기준 집계된 아이튠즈 US 차트에서 'Permission to Dance'는 2위에 랭크됐고 'Permission to Dance'는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1위와 함께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페루 필리핀 태국 등 여러 지역 차트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에드 시런은 'Bad Habits'로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아티스트는 현재 스포티파이 유튜브 애플뮤직 등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일단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Bad Habits'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Bad Habits'는 2021년 7월 10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5위에 이어 2021년 7월 17일 자 차트에서는 6위로 1계단 하락했다. 'Permission to Dance'의 우위가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