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찍은 온앤오프, 더 크게 피어날 꽃[★FOCUS]

공미나 기자  |  2021.03.01 06:52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그룹 온앤오프(ONF)가 역대급 성적을 쓰며 '보란 듯이 활짝 피어'났다.

2017년 데뷔한 온앤오프는 그간 'ON/OFF', 'Complete'(컴플리트), '사랑하게 될 거야 (We Must Love)', 'Moscow Moscow'(모스코 모스코) 등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 신인 데뷔 홍수 속에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음악들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명곡 맛집'이라고 소문났고, 이로 인해 차트 역주행의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엠넷 '로드 투 킹덤'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를 통해 비로소 음악뿐만 아니라 무대 실력과 개개인의 매력까지 주목받게 된 온앤오프는 그간 쌓아온 좋은 음악을 바탕을 팬덤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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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발표한 'ONF: MY NAME'은 이들이 데뷔 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이 앨범은 '내 이름'이라는 타이틀답게 온앤오프가 4년간 쌓아온 음악색을 응축시킨 앨범이자, 한 단계 나아가 이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멤버들도 이번 앨범을 두고 "온앤오프의 정체성을 집약한 음반"이라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Beautiful Beautiful'(뷰티풀 뷰티풀)은 '내 삶의 모든 외침이 곧 예술'이라며 각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온앤오프표 희망가다. 청량한 멜로디와 비장한 일렉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이 곡은 온앤오프 음악 특유의 벅찬 분위기가 느껴진다.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사이버 펑크 영화 같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해외 로케이션이 어려워진 가운데, 온앤오프는 이를 대신해 화려한 CG로 곡의 분위기에 걸맞은 독특하고 참신한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수록곡도 타이틀곡 못지않다. 앨범에는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한 자기소개서 같은 곡 'My Name Is'(마이 네임 이즈), 보컬 유닛 온팀과 퍼포먼스 유닛 오프팀의 매력을 각각 엿볼 수 있는 '온도차 (Thermometer)'와 '비밀 (Secret Triangle)', 몽환적인 분위기의 신스팝 'The Realist'(더 리얼리스트) 등 11곡이 담겼다.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한 데 어우러졌지만, 모두 온앤오프만의 색깔이 돋보인다. 여기엔 데뷔 때부터 함께 한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와의 더 완벽해진 호흡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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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은 곧 좋은 성적으로도 나타났다. 온앤오프는 이번 앨범으로 이후 최고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첫 날 3만4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루 만에 역대 초동 기록을 경신했다. 타이틀곡 '뷰티풀 뷰티풀'은 발매 직후 지니·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공개 3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역대 최단 기록이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신곡 아이튠즈 미국 K팝 송차트 정상을 찍었다.

신곡 가사처럼 활짝 피어난 온앤오프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발표하며 "온앤오프만의 장르를 하는 친구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서 활동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를 바랐다. 새 앨범으로 또 한번 실력과 음악성을 입증한 온앤오프는 자신들의 바람대로 더 크게 피어나기 충분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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