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음과 그래미, 2021 방탄소년단 트로피 수집 '최대 길목'[★FOCUS]

윤상근 기자  |  2021.02.11 05:00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대중음악상과 그래미어워드.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2021년 마주할 예정인 권위 높은 한국과 미국의 두 시상식이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이후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 등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은 사실상 거의 다 가져갔고, 빌보드뮤직어워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등의 경우 방탄소년단이 주로 선사한 장르인 팝 장르 관련 부문 본상과 팬덤 영향력 등이 바탕이 된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해왔다.

2020년의 경우 제5회 Asia Artist Awards 3관왕(AAA 올해의 노래, AAA 최애돌 인기상 Best of Best, AAA 최애돌 인기상), 제34회 골든디스크 6관왕, 제9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3관왕, 제29회 서울가요대상 2관왕, 제34회 일본 골든디스크 4관왕, 제2회 더팩트 뮤직어워즈 4관왕, 제3회 더팩트 뮤직어워즈 4관왕, 제4회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3관왕, 제37회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 4관왕, 제47회 한국방송대상 가수상, 아이하트라디오 뮤직어워즈 2관왕, 올해의 브랜드대상, 밴플리트 시상식, 제27회 빌보드 뮤직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제27회 MTV 유럽 뮤직어워즈 4관왕, 제46회 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4관왕, 제48회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2관왕, 제1회 APAN 뮤직어워즈 2관왕, 제12회 멜론 뮤직어워드 6관왕, 제12회 MAMA 8관왕 등을 차지했다. 이 중 대상 또는 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만 15개다.

정규 앨범에 해당하는 4집 MAP OF THE SOUL:7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그리고 신곡이 포함된 리패키지 앨범 성격의 'BE'가 방탄소년단이 2020년 공식적으로 발표한 앨범 또는 음원이었다.(여기에 일본 오피셜 앨범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와 'Savage Love' 등 컬래버레이션, 멤버 개별 넘버도 적지 않다.) 사실상 연간 공식 활동을 2차례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그 영향력과 파급력은 수상 목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이후 기다리고 있는 시상식 중에서 눈길이 가는 두 시상식이 있다. 바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과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다. 두 시상식 모두 방탄소년단에게는 나름대로 인연이 있다.

/사진=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채널 영상화면 /사진=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채널 영상화면


먼저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아닌, 음악성을 최고의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방탄소년단은 제15회 때인 2018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히트곡 'DNA'와 LOVE YOURSELF 承 'Her'로 글로벌 아이돌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던 방탄소년단에 대해 한국대중음악상은 K팝 아이돌그룹으로는 최초로 대상 격이자 종합분야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올해의 음악인을 수여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김윤하 선정위원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태어난 한 그룹이 스스로를 질료로 완성한 음악과 세계관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퍼져있는 동시대 젊음을 사로잡았다. 앨범은 준수했으며, 그 움직임은 향후 수년간 한국 음악계에 다양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국대중음악상도 방탄소년단의 그 영향력에 음악성이 기여한 것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 차트 1위 달성 등으로 역시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2019년 제16회 7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3관왕(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Fake Love'), 최우수 팝 노래('Fake Love')) 수상을 달성했다.

물론 한국대중음악상이 방탄소년단을 치켜 세우지만은(?) 않았다. 2020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MAP OF THE SOUL:PERSONA가 역시 해외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지만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하나의 트로피도 받지 못한 것. 2021년 제18회 수상 여부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다이너마이트'와 MAP OF THE SOUL:7로 총 5개 부문(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팝 노래, 최우수 팝 음반) 후보에 올라왔다. '다이너마이트'와 MAP OF THE SOUL:7 모두 빌보드 핫100 차트(한국가수 최초 1위) 빌보드 200 차트 1위 달성에 성공했다.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라이브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사진=그래미어워드 /사진=그래미어워드


한편,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여부도 2021년 대한민국 가요계 최대 관심사다. 사상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드 본상 수상에 도전하는 방탄소년단은 역시 2020년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한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의 여러 차례 수상을 통해 해외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간 방탄소년단에게도 그래미 어워드는 사실상의 '성역'과도 다름없었다. K팝에 앞서 이미 '화이트 그래미'라는 오명까지 얻으며 보수적인 시선과 비영어권 뮤지션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 등이 논란으로까지 비쳐질 정도였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아직까지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미어워드의 주요 부문 후보에 K팝 아티스트의 이름을 올려놨다는 것에 대해서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어워드 신인상 후보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가 말도 안 된다는 내용의 비판 기사를 현지 매체가 꼬집었고 '다이너마이트'가 그래미 올해의 앨범 또는 올해의 노래상 후보에 포함되지 못한 것을 질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제이 발빈, 두아 리파, 배드 버니, 타이니 'UN DIA(ONE DAY)와 저스틴 비버, 쿠아보 'INTENTIONS',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 본 아이바 'EXILE'이다. 수상자 발표는 2021년 1월 31일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14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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