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4인조 AOA' 컴백 볼수 있을까[★FOCUS]

윤상근 기자  |  2020.07.06 08:40
(왼쪽부터) AOA 멤버 민아, 지민, 초아, 유경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AOA 멤버 민아, 지민, 초아, 유경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AOA의 팀 재편이 벌써 4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멤버가 1명씩 팀을 떠났고 그 과정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특히나 이번 재편에서는 AOA가 5인조로 재편됐을 당시 팀을 떠났던 민아의 폭로가 결정적이었다.

AOA는 2012년 데뷔한 걸그룹. 당시 댄스와 밴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콘셉트를 잡았지만 치열한 걸그룹 레드오션에서 이를 병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섹시 콘셉트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5번째 싱글 '짧은 치마'가 아슬아슬한 섹시미와 함께 남성 팬들을 사로잡으면서 음악방송 1위 등극에 성공, 롱런의 시작을 알렸고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까지 연이은 히트와 함께 K팝 신에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AOA는 여기에 설현의 CF 대박과 초아 지민의 예능 활약을 더하면서 활동 폭을 넓혀갔다.

하지만 AOA에게 이러한 성공이 너무 빨리, 갑자기 찾아온 것이었을까. AOA의 순항에 제동이 걸린 것도 순식간이었다. 2016년 '굿 럭' 활동을 앞두고 초아, 설현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역사 의식 논란 등 악재가 터지고야 말았고, 초아는 잠적설, 열애설 등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설현의 열애설 역시 솔로 활동으로서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려웠다.

AOA는 사실상 '걸그룹 7년차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한 팀으로도 분류되곤 한다. AOA 블랙이라는 유닛으로만 활동했던 유경은 일찌감치 완전체 활동 커리어를 쌓지 못하고 팀을 떠났고, 초아가 2017년 "AOA를 떠나겠다" 발언 등의 돌발 행동으로 옥신각신하다 사실상의 연예계 은퇴 수순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 등장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아쉬운 대처 등도 팬들 사이에서 좋지 않은 반응을 일으켰다.

그리고 3번째로 팀을 떠났던 멤버 민아는 이번 지민 탈퇴를 이끌어낸(?) 도화선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민아는 2019년 5월 AOA를 떠날 당시 연기 활동 등 새로운 꿈을 위해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민아는 KBS 2TV '추리의 여왕2', MBC '병원선', KBS 2TV '부탁해요 엄마', SBS '모던 파머', KBS 2TV '참 좋은 시절' 등 지상파 드라마를 중심으로 조연급으로 합류하며 연기돌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민아가 엄청난 양의 텍스트로 공개한 글은 당시 민아가 생각했던 탈퇴 이유와는 많이 달라 보였고 민아 입장에서 그 원흉은 바로 지민이었다.

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침없는 이야기들을 쏟아내듯 토해냈다. 이에 지민이 "소설"이라고 짧게 반박했지만 이는 민아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행위였다. 결국 AOA 멤버들과 지민, FNC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사태 수습에 나섰고 민아도 진정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후 지민도 고개를 숙이고 사과의 뜻을 내비쳤지만 민아는 이 글을 보자마자 곧바로 "지민은 내게 빌지 않았다"며 재차 열을 내기도 했다.(심지어 지민과 모 남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폭로 내용도 담겨 있었다.)

AOA의 팀 탈퇴가 이번이 무려 4번째라는 점에서 팬들은 멤버들 뿐만 아니라 FNC를 향한 불만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AOA에 남은 멤버는 설현 찬미 혜정 유나다.

팀 활동 컴백 자체가 이제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멤버 수 재편 말고 당장 먹구름이 낀 AOA의 다음 행보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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