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진태화 "4년만에 다시 만난 데뷔작, 목표 있기에 다르다"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2020.05.13 10:00
뮤지컬 배우 진태화 /사진=김창현 기자 뮤지컬 배우 진태화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진태화(32)가 데뷔작인 '드라큘라' 속 조나단 하커를 4년 만에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진태화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뮤지컬 '드라큘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뮤지컬 '드라큘라'(제작 오디컴퍼니)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으며, 수백 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김준수, 전동석 그리고 류정한 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4년 초연, 2016년 재연을 거쳐 4년 만에 삼연으로 돌아왔다. 4중 플라잉 무대 등 보완 작업을 통해 재연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진태화는 극중 조나단 하커 역을 맡았다. 조나단 하커는 조심스럽고 감성적인 인물. 그는 미나 머레이(조정은, 임혜영, 린지 분)의 약혼자이며 자로 잰 듯 반듯한 영국 변호사다.

뮤지컬 배우 진태화 /사진=김창현 기자 뮤지컬 배우 진태화 /사진=김창현 기자


진태화는 201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드라큘라' 재연을 통해 뮤지컬계에 데뷔했다.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드라큘라' 삼연에 출연 중이다. 자신의 데뷔작으로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기에 소감도 남다를 터다.

이날 진태화는 "4년 전 '드라큘라' 무대와 지금의 '드라큘라'는 많이 다르다. 데뷔했을 때는 말 그대로 데뷔작이니까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였다. 그땐 연출님이 하라는 대로 했고, 지금은 저만의 캐릭터 분석이 생겼다. 지금 돌이켜보면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작품을 통해 많은 배우와 호흡을 하면서 배웠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걸 느낀다든지, 캐릭터 구축하는 거나 분석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진태화는 "이번 '드라큘라' 삼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때엔 큰 목표가 있었다. 재연과 달라진 모습으로 데뷔작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 목표 하나로 캐릭터를 더 분석했다. 삼연을 시작하고 대사를 읊다 보면, 재연에서 연기했던 장면들이 떠올라 고통스럽기도 했다. '이렇게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이렇게 했을까?'라는 후회가 많이 들었다. 재연 때는 첫 대사인 '계십니까'를 그냥 읊었다면, 지금은 '정말 계세요?'라고 표현하는 거다. 제가 가져가고자 하는 신의 목표가 재연 때와 다르다. 이 목표가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의 차이는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6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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