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임혜영 "김준수와 애드리브? 의논 NO..내게 실험하는 듯"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2020.04.27 17:12
뮤지컬 배우 임혜영 /사진=김창현 기자 뮤지컬 배우 임혜영 /사진=김창현 기자


뮤지컬 배우 임혜영(38)이 뮤지컬 '드라큘라' 속 김준수와 함께하는 '기차 탈선신' 애드리브에 대해 언급했다.

임혜영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뮤지컬 '드라큘라'(제작 오디컴퍼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으며, 수백 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4년 초연, 2016년 재연을 거쳐 4년 만에 삼연으로 돌아왔다. 4중 플라잉 무대 등 보완 작업을 통해 재연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임혜영은 '드라큘라'에서 미나 역을 맡았다. 미나는 아름답고 총명한 여인으로 드라큘라(김준수, 전동석 그리고 류정한 분)와 마주치면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휩싸이게 되는 인물이다.

뮤지컬 배우 임혜영 /사진=김창현 기자 뮤지컬 배우 임혜영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임혜영은 "기차 탈선신은 드라큘라의 순수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재밌지만, 미나 입장에서는 드라큘라에 대한 감정이 확 풀어지는 계기가 된다. 미나의 입장에서 드라큘라가 바로 '인정합니다'라고 말하는 게 귀엽고 너무 재밌다. (김)준수는 준수대로 귀엽고, (류)정한 오빠는 오빠대로 연륜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준수야 우리 뭐할래?'가 아니라 어느 날부터 '새로운 게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드라큘라' 재연 마지막 공연 날 준수가 'Just Joking(저스트 조킹)'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제가 못 받아쳤다. 극 자체가 조심스럽다보니 저까지 받아치면 안 될 것 같았다. 이번 삼연에서는 어느 날 자연스럽게 애드리브가 시작됐다. 서로 의논한 게 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 말이다. 서로 인사를 하고 얼굴만 보면 '오늘은 뭐하지?'라고 한다. 주변의 배우들도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혜영은 "이 장면은 드라큘라와 미나가 유일하게 편안하고 알콩달콩한 신이다. 준수도 제가 많이 편해져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준수도 웃기는 것, 재밌는 걸 좋아한다. 저도 그런 편이다. 그러다보니 저한테 먼저 실험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은 공연동안 더 부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지난 2월 1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오는 6월 7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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