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인석, 버닝썬 1심 항소 취하..승리 재판 영향 받나

윤상근 기자  |  2021.03.05 14:36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진 유 전 대표는 업무상횡령,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진 유 전 대표는 업무상횡령,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빅뱅 전 멤버 승리(30·이승현)와 함께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5)가 1심 선고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돌연 취하했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유인석은 지난 2020년 12월 31일 담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버닝썬 및 유리홀딩스 관련 혐의 1심 판결에 대해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2월 26일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지난 2020년 12월 24일 유인석과 유리홀딩스 등 총 7명의 여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에서 유인석에 대해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피고인이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충분해 모두 유죄로 판단했지만 자숙한 점, 배당금을 모두 반환하고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유인석의 항소취하서 제출 이후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고 지난 2일 취하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유인석의 1심 판결은 확정됐다.

이 재판은 당초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승리 역시 피고인으로 넘겨졌지만 승리가 돌연 현역 군 입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인석 전 대표와 유리홀딩스의 여러 혐의 재판으로 시선을 모았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와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으며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10월 모 골프장에서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50)과 골프를 치고 약 120만원의 비용을 대신 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매매를 여러 차례 알선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에서 수억원대 상습도박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지만, 군 입대를 하면서 사건이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인석이 사실상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판결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은 승리의 군사재판으로 더욱 쏠리게 됐다. 또한 유인석의 증인신문 절차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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