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준영 출석..승리 버닝썬 군사재판 최대 분수령

윤상근 기자  |  2021.02.26 07:00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군사재판에서 '단톡방' 멤버로도 함께 인연을 가졌던 가수 정준영의 증인신문이 드디어 진행된다. 성폭행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인 정준영의 공식석상에서의 모습에도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승리는 26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1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한다. 재판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관련 증인으로 정준영이 유일하게 출석한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 19일 정준영의 증인 출석을 채택했고 다만 추가로 요청했던 증인의 경우 참석이 불발되면서 오로지 관심은 승리와 정준영에게로 쏠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총 8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는 지난 2019년 6월 검찰에 넘겨진 이후 경찰 조사 337일 만인 2020년 1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승리가 3월 철원 6사단으로 입대하면서 사건은 군사재판으로 이관됐다.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승리는 재판을 통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며 빠져나갈 구멍도 조심스럽게 만들어갔다. 채택된 증인들이 대체적으로 승리의 혐의에 대한 질문에 승리의 입장에서 두둔하는 발언을 하고 승리의 동업자였던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게로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유인석 전 대표를 둘러싼 다소 자극적인 폭로도 나왔다. 조폭 연루설마저 승리는 부인했다.

일찌감치 수많은 증인이 나올 것임을 예고했던 이번 재판에서 정준영과 유인석의 증인 출석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미 재판부가 두 사람에 대한 출석을 언급했지만 결과적으로 불발됐고 일정 조율 등을 마치고 정준영이 먼저 용인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현재 유인석의 경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됐던 버닝썬 관련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 유죄 판결을 받고 이에 불복, 항소심으로 넘겨진 상태다. 법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유인석의 증인 출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정준영은 현재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 최종 실형 선고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정준영은 이번 승리 재판과 관련, 성매매 알선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정준영의 이번 출석은 승리 군사재판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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