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항소, 승리 조폭연루, 김상교 폭로..2021 버닝썬 타임라인

윤상근 기자  |  2021.01.23 07:00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진 유 전 대표는 업무상횡령,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진 유 전 대표는 업무상횡령,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버닝썬 관련 혐의로 1심 재판이 끝난 이후 항소한 사람은 총 7명 중 유인석과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 등 2명에 불과했다. 항소심에서의 결과는 어떻게 흘러갈까.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지난 2020년 12월 24일 유인석과 유리홀딩스 등 총 7명의 여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에서 유인석에 대해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충분해 모두 유죄로 판단했지만 자숙한 점, 배당금을 모두 반환하고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히며 유인석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인석은 이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인석과 함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던 김씨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나머지 5명은 모두 1심 선고를 받아들였다. 이들 모두 횡령, 성매매 관련 혐의를 받고 있었고 유인석의 혐의와 간접적인 연관도 있는 이들이었다. 즉, 유인석과 김씨의 경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가 아닌, 감형을 위한 항소였을 가능성이 더욱 농후하다.

이 재판은 당초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승리의 버닝썬 관련 재판으로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하지만 승리가 돌연 현역 군 입대를 해버림에 따라 '승리 재판'이 아닌, '유인석 재판'으로 바뀌고 말았다. 승리는 지상작전사령부 산하 고등군사법원에서 현재까지 총 8차례 재판을 받았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와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으며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7년 10월 모 골프장에서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50)과 골프를 치고 약 120만원의 비용을 대신 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 사태 여파로 군 입대를 연기한 지 1년 만에 강원도 철원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승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을 탄 채 6사단 정문까지 이동,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신분을 확인한 뒤 입소장으로 들어갔다.짧은 머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은색으로 통일한 입대 패션을 보인 승리는 신병교육대 앞에 마련됐던 포토라인에 서서 인사만 건네고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입소장으로 향했다.지난 1월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 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진행된 승리의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한편, 이날 승리를 보러 온 팬들의 모습은 눈에 띄진 않았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 사태 여파로 군 입대를 연기한 지 1년 만에 강원도 철원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승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을 탄 채 6사단 정문까지 이동,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신분을 확인한 뒤 입소장으로 들어갔다.짧은 머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은색으로 통일한 입대 패션을 보인 승리는 신병교육대 앞에 마련됐던 포토라인에 서서 인사만 건네고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입소장으로 향했다.지난 1월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 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진행된 승리의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한편, 이날 승리를 보러 온 팬들의 모습은 눈에 띄진 않았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매매를 여러 차례 알선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에서 수억원대 상습도박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여기에 지난 14일 재판에서는 기존의 8개 혐의에 더해 특수폭행 교사 혐의까지 추가돼 기소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공소사실에도 유인석이 등장했고, 승리가 자신과 언쟁이 붙은 이들에게 위력을 가하기 위해 유인석에게 이를 이야기하고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할 것을 요청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었다.

승리는 이 혐의 이외에도 특정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항소심 재판으로 넘겨진 '유인석 재판'에서 과연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여기에 유인석과 승리의 군사재판에서의 대면이 언제 이뤄질 지 역시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편 버닝썬 사건의 시발점이 됐던 폭행 사건 피해자 및 제보자로도 시선을 모았던 김상교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성 글을 게재, 파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시선을 모은 이후 2018년 11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폭로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버닝썬 최초제보자 김상교씨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행정안정위원회의 행전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인사혁신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버닝썬 최초제보자 김상교씨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행정안정위원회의 행전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인사혁신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씨는 글에서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사람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 너희들 선택이야"라며 "광주의 아들 승리야 너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니들 선택"이라고 폭로, 승리를 재차 언급했다.

김씨는 재차 14일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추가 소식을 듣고 "끝장보자 전라도 광주의 아들 승리"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김씨의 폭로성 글 역시 향후 추가 폭로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는 점에서도 향후 행보가 미칠 파장에 주목하게 하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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