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첫 조사 이후 376일만 현역 입대[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2020.03.09 08:21
클럽 버닝썬 이사직을 맡았던 아이돌그룹 빅뱅 전멤버 승리가 2019년 2월 27일 오후 해외 투자자 성접대 및 해피벌룬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클럽 버닝썬 이사직을 맡았던 아이돌그룹 빅뱅 전멤버 승리가 2019년 2월 27일 오후 해외 투자자 성접대 및 해피벌룬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클럽 버닝썬 사태 여파 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승리가 첫 경찰 조사 이후 376일 만에 현역 군인 신분이 된다.

승리는 9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 현역 군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승리는 지난 4일께 입영통지서를 받고 입대를 준비했으며 지난 2019년 3월께 현역 군 입대를 앞두고 입영 연기를 신청한 지 1년 만에 결국 군 입대를 하게 됐다.

승리는 2019년 1월부터 시끄러웠던 버닝썬 사태 관련 여러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후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승리의 첫 경찰 조사 날짜는 2019년 2월 27일 늦은 시각이었다. 당시 승리는 자신의 무혐의를 자신하며 당당하게 자진 출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혐의점이 점점 추가되고 관련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승리의 이러한 자신만만한 태도에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됐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 다시 나서면서부터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총 18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2019년 6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이 결과에 대해서도 늑장 수사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경찰이 혐의점을 찾긴 했지만 이를 확신할 만한 증거를 입증하는 데 있어서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오래 걸린 탓도 있었다.

이와 함께 사실상 승리의 연예계 활동은 여기서 끝이었다. 승리는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이 과정에서 군 입대를 할 수도 있었지만 승리는 대리인을 통해 입영 연기를 신청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무혐의 입증이 결코 쉽진 않았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승리는 지난 1월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 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승리가 입영통지를 받아들이고 현역 입소를 결정하게 되면서 자신의 버닝썬 관련 재판은 군사재판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승리가 입소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지 주목된다. 첫 경찰 조사 이후 무려 376일 만의 공식 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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