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통한의 수비 하나, SSG 창단 첫 스윕승도 미뤄졌다

부산=심혜진 기자  |  2021.05.13 22:44
추신수./사진=OSEN 추신수./사진=OSEN
믿었던 추신수(39·SSG)가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팀은 패했다.


SSG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창단 첫 스윕은 물건너갔다. 연승도 '4'에서 끊겼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 래리 서튼(51) 감독 데뷔승을 따냈다.

이날 SSG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1회초 터진 로맥의 투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최정의 솔로포까지 더해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 마차도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맞긴 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바로 5회초 공격에서 추신수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롯데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6회말 정훈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는 나승엽의 데뷔 첫 타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에도 점수를 냈다. 7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막으니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1, 2루서 한동희의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는 4-4 동점.

대망의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나승엽이 우전 안타로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지시완. SSG 필승조 이태양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향해 큰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익수 추신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공은 야속하게도 추신수의 글러브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추신수의 실책을 줘도 무방한 플레이였음에도 기록원은 추신수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했다. 추신수는 펜스를 다시 쳐다보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만약 추신수가 잡았다면 무사 1, 3루에서 1사 1루가 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전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태양은 손아섭에게 내야 땅볼을 내줬고, 나승엽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만회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렇게 롯데는 짜릿한 역전승을, 반대로 SSG는 창단 첫 스윕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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