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안우진-장재영, 드디어 고척에 뜬다

고척=박수진 기자  |  2021.03.03 05:29
안우진(왼쪽)과 장재영. /사진=OSEN 안우진(왼쪽)과 장재영. /사진=OSEN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인 안우진(22)과 장재영(19·이상 키움)이 드디어 시즌 첫 실전을 치른다. 최근 라이브 피칭에서 150km를 가뿐히 넘겼던 이들의 투구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안우진과 장재영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키움은 "안우진이 선발로 나서고 장재영은 안우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안우진과 장재영은 키움 투수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구속 154km를 찍었던 안우진은 이번 시즌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준비하고 있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27)가 지난달 10일 발목 인대 완전 파열로 복귀까지 12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안우진을 선발로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로테이션을 돌면서 꾸준한 휴식을 부여받는다면 건강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9억팔 신인' 장재영은 프로 진입 후 첫 실전을 앞두고 있다. 고졸 루키임에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장재영은 지난 2월 28일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구속 152km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가장 중시하는 직구 평균 구속은 149km대를 유지했다. 장재영에게 이제 남은 것은 실제 타자들 앞에서의 모습이다.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마쳤지만 실전과는 다르다.

2일 열린 첫 청백전에서는 4이닝 동안 양 팀 합쳐 15안타가 나오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5이닝으로 예정된 경기는 6-6으로 일찍 끝났다. 미리 준비했던 투수들이 모두 한계 투구수(1이닝 최대 25구)를 모두 던졌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홍원기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제구가 아쉽긴 했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3일 경기서는 달라질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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