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경계' 김태형 감독 "존재 자체로 큰 영향, 타선 강화 그 이상"

김동영 기자  |  2021.02.25 16:35
신세계와 계약하며 KBO 리그에 입성하는 추신수. /AFPBBNews=뉴스1 신세계와 계약하며 KBO 리그에 입성하는 추신수. /AFPBBNews=뉴스1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추신수(39)가 신세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담했지만, 내심 경계가 되는 듯하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세계 타선이 강해진다는 것도 있겠지만, 존재 자체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지난 23일 신세계는 추신수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연봉만 27억원을 안겼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추추트레인'이 이제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미 강타선을 보유한 신세계다. 최정(34)-제이미 로맥(36)-한유섬(32) 등 거포가 즐비하다. 이런 타선에 추신수가 합류한다. 리그 최고를 다투는 '핵 타선'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김태형 감독은 공격력 그 이상을 봤다. "추신수 본인이 한국행 의지가 있었을 것이고, 신세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겠나. 추신수 정도의 선수가 오면,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SK 와이번스 인수 본계약을 맺은 날 추신수 영입을 발표했다. 팀 '1호 선수'의 상징성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 커리어를 쌓은, 역대 최고의 한국인 타자로 꼽히는 선수를 품었다.

신세계 선수단 전체에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 신세계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9위로 처졌지만, 추신수라는 신형 엔진을 달고 재도약을 노린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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