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299홈런서 오래 머물러" 양현종 아홉수 공감한 윌리엄스 [★광주]

광주=박수진 기자  |  2020.09.23 17:33
윌리엄스 감독(왼쪽)과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윌리엄스 감독(왼쪽)과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맷 윌리엄스(55) KIA 감독이 7년 연속 10승 달성이 또 다시 무산된 양현종(32)을 언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양현종이 어제(22일) 굉장히 인상적인 피칭을 해줬다. 대부분의 구종이 아주 예리했고 날카롭게 잘 들어갔다. 투구 내용이 아주 고무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당연히 선수는 1점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동시에 우리가 1점도 내지 못한 것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타석에서 몇몇 좋은 기회가 있긴 했지만 거기서 더 나가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키움전서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1승만 추가하면 KBO 리그 역대 5번째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할 수 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지난 8월 28일 인천 SK전서 9승을 거둔 이후 1달 가까이 머물러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3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인 윌리엄스 감독이 자신의 현역 시절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나도 개인적으로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던 적이 있다. 299홈런에서 300홈런으로 갈 때 꽤 걸렸던 것 같다. 아무래도 여러 생각을 하게 되서 그랬던 것 같다. 누구나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없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감독 입장에서 양현종의 공만 봤을 때 굉장히 만족했다"고 격려의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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