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덕이 나균안으로 개명을 했다./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관계자는 8일 "나종덕이 '나균안'으로 개명했다"고 밝혔다. 한자는 개간할 균(畇), 기러기 안(雁) 자를 썼다. '노력한 만큼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야구 인생이 보다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난 6월 중순 개명 신청을 했다"면서 "마냥 잘되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노력하고 땀 흘리는 만큼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만큼 정직하게 더 노력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나균안은 2017년 5경기 출장한 데 이어 강민호(35)가 프리에이전트(FA)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8년 106경기 타율 0.124, 지난해 타율 0.124로 고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 도중 왼 팔목 부상을 입고 중도 귀국한 그는 투수로 변신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타자와 투수 출전을 병행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투수로 6경기에 등판, 2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월 5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 첫 승리를 따냈다.
타자로는 퓨처스 13경기에 출전, 타율 0.227, 1홈런 2타점 OPS 0.76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