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온 것 같다" '이적생' 채태인·윤석민 향한 코칭스태프의 기대 만발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4.03 05:17
채태인(왼쪽)과 윤석민(오른쪽). 채태인(왼쪽)과 윤석민(오른쪽).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이적생 듀오' 윤석민과 채태인을 향한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크다.


SK는 오프시즌에 베테랑 내야수 채태인과 윤석민을 영입했다. 채태인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윤석민은 KT 위즈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 이후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윤석민은 2일 청백전 전까지 7경기 나와 타율 0.350(18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날 경기서 수펙스팀(1군) 2번 지명타자로 나와 동점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6경기에서 타율 0.368,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채태인도 이날 대타로 나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당장 주전으로 활용하기는 어렵지만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기량 면에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반 대타로 좌우에서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팀에는 그런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며 "로맥이나 최정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 리더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염 감독은 "베테랑 김강민이나 주장 최정 등과 함께 팀 고참들이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진영 타격 코치도 마찬가지. 이 코치는 "코칭스태프가 이야기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고참들이 해 줄 수 있다"면서 "(채)태인이가 밝은 성격이지 않나. SK 팀이 조금 정적인 면이 있는데 태인이가 이 부분을 해소해준다. 덕분에 연습할 때 선수들이 웃을 일이 많아진다.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점에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윤석민에 대해서는 "어느 팀에 가도 중심 타자가 가능한 선수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타자다. 팀에 시너지 효과 기대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채태인과 반대로 윤석민은 과묵한 편이다. 이 코치는 "(채)태인이로 인해 분위기 너무 뜰 수도 있는데, (윤)석민이로 하여금 다시 가라 앉힐 수 있다. 이 둘이 정말 잘 온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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