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에게 청백전이란?... "집중은 안 되는데, 재미도 있네요"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4.01 08:01
두산 베어스 오재일.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오재일.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거포' 오재일(34)이 자체 청백전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았다.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은 있지만, 상대해 보지 못했던 '우리 투수들'의 공을 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국내 7번째 청백전을 마쳤다. 원래라면 이번이 마지막이었을 수도 있는데, 다른 팀과 연습경기가 4월 7일에서 4월 21일로 밀리면서 당분간 훈련과 청백전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만난 오재일은 "연습경기가 2주 더 연기됐다고 나왔고, 개막도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계속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 할 것을 하고 있으면 날짜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청백전이 계속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청백전만 하다 보니 집중이 안 된다. 경기이기는 하지만, 일종의 연습이다. 경기 감각을 잡는 것이 쉽지는 않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 컨디션은 좋다. 하지만 경기를 하지 않으니 경기 감각이 문제다. 좋은지, 좋지 않은지를 모르겠다. 실전처럼 청백전을 하지만, 한계는 있다"라고 더했다.

대신 재미있는 점은 있단다. 청백전이기에 우리 팀 선수를 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재일은 "아무래도 상대를 해보지 않았던 우리 팀 투수들과 붙으니까 재미가 있다. 예전에도 청백전을 했지만, 2경기~3경기 정도였다. 이번에는 많이 하다 보니까 우리 팀 투수들 공 다 쳐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하가 세게 던지더라. 영하 공은 처음 쳐봤는데, 확실히 공이 좋다. 왜 잘 던지는 투수인지 알겠더라"라며 웃었다. 후배를 확실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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