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보내달라!" 김하성 환상 토스에 美 중계진 극찬 폭발... 몸 날리는 투혼까지 '깜놀'

김우종 기자  |  2022.08.28 11:22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또 비록 아웃이 되긴 했지만 1루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9회말 수비에서는 환상 글러브 토스를 선보이며 현지 중계진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타율은 0.259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4구째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1회말 3점이나 내주면서 어려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도 곧장 반격했다.

2회초 1사 1루서 샌디에이고는 상대 선발 다니엘 린치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3회 샌디에이고는 또 기회를 잡았다. 무사 1루 기회.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1루수 방면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김하성의 타구를 잡은 린치는 1루 쪽으로 뿌렸고, 동시에 김하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최근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김하성. 이번에도 순간 김하성의 투혼이 빛났다. 물론 손가락이 1루 베이스를 타고 넘으면서 부상이 염려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현지 샌디에이고 중계진은 "오. 핑거(Finger)"라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첫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공식 기록은 희생 번트 아웃.

김하성은 아웃됐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매니 마차도와 브랜든 드루리가 연속 적시타를 작렬, 승부를 4-3으로 뒤집었다.

4회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어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가 모두 잡지 못하는 지역에 공이 떨어졌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김하성은 팀이 여전히 4-3으로 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스캇 바로우. 김하성은 초구 커브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3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닉 마르티네즈를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카일 이스벨이 친 타구가 투수를 스친 뒤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다. 중전 안타성 타구. 이때 김하성이 있는 힘을 다해 뛰어오면서 공을 낚아챘다. 그러나 역동작으로 던지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김하성의 환상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며 공을 유격수 마차도에게 넘겼다. 이윽고 맨손으로 공을 잡은 마차도는 1루로 힘차게 공을 뿌렸다. 결과는 간발의 차로 세이프.

비록 아웃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서 볼 법한 환상적인 호흡이었다. 이를 두고 현지 중계진은 "비록 세이프가 됐지만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줘야만 하는 플레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의 호수비 이후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1점 차 리드를 잘 지키며 4-3으로 승리했다. 다르빗슈는 7이닝(102구)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 겸 빅리그 개인 통산 90승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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