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YOU' 故 유상철부터 순국선열까지, 4만 관중 감동의 카드섹션 [★현장]

대전=김명석 기자  |  2022.06.06 20:23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 도중 4만 관중이 만든 기억해 YOU와 대형 태극기 카드섹션. /사진=김명석 기자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 도중 4만 관중이 만든 기억해 YOU와 대형 태극기 카드섹션. /사진=김명석 기자
대한민국과 칠레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오랜만에 붉게 물들었다. 고(故) 유상철 감독부터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 그리고 모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뜻이 담긴 카드섹션 '장관'도 연출됐다.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은 한국과 칠레의 A매치를 지켜보기 위해 찾은 관중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린 건 2015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이후 7년 만이다.

경기장 인근은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조금이라도 더 일찍 경기장에 들어서려는 관중들로 일찌감치 긴 줄이 세워졌고, 축구대표팀이 탄 버스 출입구 인근에도 일찌감치 많은 팬들이 몰렸다. 워낙 오랜만에 열리는 A매치에 팬들의 표정은 설렘이 가득했다.

킥오프 50여 분을 남겨두고 대표팀이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부터 경기장은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붉은악마의 주도 아래 "대~한민국" 등 대표팀을 응원하는 응원구호와 응원가 등이 7년 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들의 카드섹션도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경기장 본부석 맞은 편인 동측 관중석엔 초대형 태극기 카드섹션이 펼쳐졌다.

이어 오후 8시 6분이 되자 붉은악마를 중심으로 유상철 외침이 울려 퍼졌다. 6분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유 감독의 국가대표팀 시절 등번호인 6번을 의미했다. 이후 모든 관중들이 동참한 카드섹션이 펼쳐졌다. 초대형 태극기와 함께 '기억해 YOU'라는 카드섹션이 관중석을 수놓았다.

'YOU'라는 단어에는 다음 날인 7일이 사망 1주기가 되는 고 유상철 감독을 비롯해 3년 전 세상을 떠난 핌 베어백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 등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 그리고 모든 순국선열을 지칭해 추모하는 뜻이 담겼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AGAIN 2002' 대형 카드섹션으로 감동을 안긴 가운데, 이날 역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만여 관중들이 모두 참여하는 카드섹션으로 또다른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현충일과 유상철 감독 1주기 등을 맞아 모든 관중이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컸다.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 도중 펼쳐진 '기억해 YOU' 카드섹션.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 도중 펼쳐진 '기억해 YOU' 카드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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