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김희애·김혜수..'믿보배' ★들 이름값 톡톡②[2020 상반기 드라마 결산]

[★리포트]

윤성열 기자  |  2020.06.23 11:00
김희애(왼쪽부터), 한석규, 김혜수 /사진=이동훈, 김휘선 기자 김희애(왼쪽부터), 한석규, 김혜수 /사진=이동훈, 김휘선 기자


올 상반기 안방극장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의 한석규(56), JTBC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53), SBS '하이에나'의 김혜수(50) 등 탁월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 모두 올 상반기 출연한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에 견인하며 흥행 파워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속 한석규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속 한석규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낭만닥터2' 한석규, '연기 장인' 진가

한석규는 지난 2월 25일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를 통해 '연기 장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의사와 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타이틀 롤 김사부 역을 맡은 그는 명불허전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석규의 열연에 힘입어 드라마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은 14.9%로 시작해 27.1%까지 치솟았다.

극 중 한석규는 무조건 환자를 살리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돌담 병원 외과의사 김사부로 분했다. 능청스러운 말투와 호쾌한 웃음, 다채로운 표정 그리고 특유의 호통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완급을 조절하는 연기로 대체불가 '김사부'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부부의 세계\' 속 김희애 /사진제공=JTBC스튜디오 '부부의 세계' 속 김희애 /사진제공=JTBC스튜디오


◆'부부의 세계' 김희애 '인생캐' 경신

김희애는 올 상반기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부부의 세계'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5월 16일 종영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김희애는 남편의 외도로 괴로워하는 아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김희애의 소름 돋는 표정 연기와 강렬한 대사는 시청자들 사이에 명장면으로 회자 되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김희애의 활약에 드라마는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 시청률(닐슨 코리아 유료방송 전국 기준)은 28.4%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에나\' 속 김혜수 /사진=\'하이에나\' '하이에나' 속 김혜수 /사진='하이에나'


◆'하이에나' 김혜수 '믿보배' 다시 증명

김혜수는 '하이에나'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서 명성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하이에나'는 tvN '시그널'(2016) 이후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다.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 생존형 변호사 정금자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4월 11일 막을 내린 '하이에나'는 변호사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김혜수는 정금자를 통해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변호사 윤희재 역의 주지훈과의 '케미'도 인상적이었다. 극 중 둘의 관계는 연인으로 시작해 으르렁거리는 원수에서 믿고 의지하는 파트너로 변화했다. 이들의 열연과 촘촘한 서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하이에나'는 최고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4.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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