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지금은 야구 걱정할 때 아냐! 코로나19가 먼저"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3.31 16:27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일정 연기는 어쩔 수 없다. 지금 야구 걱정할 때가 아니지 않나."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야구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야구 걱정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국내 7번째 청백전을 진행했다. 당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었다. 4월 7일부터 다른 구단과 연습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1일 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고, 이 일정을 2주 후로 미뤘다. 4월 21일부터 가능해졌다. 결국 훈련과 청백전만 할 수 있게 됐고, 이날이 마지막이 아니게 됐다.

청백전 이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닌가. 다시 훈련 일정 잡고, 청백전 일정도 잡겠다. 연습과 청백전밖에 없지 않나. 한 며칠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정이 계속 연기되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크게 걱정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지금 야구를 하느냐 마느냐 할 때가 아니지 않나. 빨리 코로나19 위험이 사라져야 한다. 그런 후에 야구를 해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이기는 하지만, 투수들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고, 타자들 컨디션도 괜찮다. 젊은 투수들과 야수들을 더 보고 엔트리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이 청백전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더라. 실전처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런 사태가 처음 아닌가. 더 집중하면서 훈련하는 것 밖에 없다. 감각 유지하는 차원에서 계속 청백전을 하겠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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