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리남' 11월 도미니카공화국 촬영..해외 로케이션 재개 신호탄

전형화 기자  |  2021.09.19 10:00
유연석과 조우진,박해수,황정민,윤종빈 감독, 하정우(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수리남' 출연진. '수리남'은 오는 11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촬영을 진행, 팬데믹 이후 한국 작품 해외 촬영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유연석과 조우진,박해수,황정민,윤종빈 감독, 하정우(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수리남' 출연진. '수리남'은 오는 11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촬영을 진행, 팬데믹 이후 한국 작품 해외 촬영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수리남' 측은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출국,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선발대가 현지에 도착해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 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공작' '군도' '범죄와의 전쟁'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하정우와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수리남'은 당초 지난해 4월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지 촬영이 어렵자 제작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한국 세트장에서 먼저 촬영을 진행한 데 이어 현지 촬영이 필요한 부분은 11월부터 약 두 달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로 하고 프로덕션을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도미니카 공화국 촬영이 가능할지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남'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촬영이 사실상 올스톱된 한국 작품들에게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보고타' '드림' '범죄도시2'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계획했던 영화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지 촬영이 어려워지자 일제히 촬영이 중단됐다. 황정민 현빈 주연 '교섭'이 지난해 7월 요르단 정부의 협조 아래 요르단에서 촬영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사례다. 이후 '범죄도시2'는 해외 장면은 현지 소스 촬영 이후 CG를 이용한 합성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진행을 마무리했다. '보고타'도 현지 소스 촬영을 고려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수리남'이 본격적인 해외 촬영을 진행하는 게 그간 발이 묶였던 한국 작품들의 해외 촬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하정우 주지훈 주연 '피랍'(감독 김성훈)도 내년 1월 모로코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피랍'은 모로코에서 지난해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려 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를 접었다. 이후 '피랍' 제작진은 현지 촬영을 계속 준비하다가 마침내 배우들에게 내년 해외 촬영 일정을 공유하며 준비 작업 중이다. '피랍' 제작진에는 역시 모로코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모가디슈' 스태프들이 상당수 참여할 전망이다.

과연 '수리남'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지, 이를 계기로 해외 촬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이래저래 한국영화 촬영장도 '위드 코로나' 준비에 한창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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