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부상입힌 음벰바, 한국 팬들 표적" 외신도 SNS 테러 보도

김명석 기자  |  2022.11.04 00:56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가운데). /AFPBBNews=뉴스1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가운데). /AFPBBNews=뉴스1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30·토트넘)과 충돌했던 찬셀 음벰바(28·마르세유)가 일부 국내 팬들로부터 이른바 SNS 테러를 당하자 외신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RMC 스포르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에게 부상을 입혔던 음벰바가 한국 팬들의 표적이 됐다"며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음벰바의 SNS엔 그를 비난하는 한국 팬들의 메시지와 댓글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음벰바의 SNS엔 한국어로 된 욕설이나 심지어 인종차별성 댓글 등이 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매체는 "대표팀 최고의 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한국 팬들은 음벰바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며 "팬들은 음벰바 SNS에 수천 개의 댓글을 달고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댓글은 물론 영어 등 노골적인 욕설 댓글 등도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다른 일부 한국 팬들은 '나도 손흥민의 부상으로 화가 난 한국인 중 한 명이지만,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등 음벰바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인 세르피아풋도 RMC스포르를 인용해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음벰바는 한국 팬들의 모욕 대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도중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음벰바의 어깨 부위에 얼굴을 가격 당한 뒤 쓰러졌다. 코에 출혈까지 발생하고 얼굴도 부어올라 결국 그는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공개된 사진에도 손흥민은 왼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고, 결국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눈 부위 뼈가 골절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르면 10일 이내에 마스크 보호 장비를 착용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적어도 4~6주 정도는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손흥민은 부기가 빠지는 대로 4~5일께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부상당한 뒤 교체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부상당한 뒤 교체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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