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하는 족족 대실패라니...' 초구 또 초구, LG 최강불펜이 무너졌다 [PO3]

고척=김우종 기자  |  2022.10.27 21:57
LG 정우영이 6회 동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LG 정우영이 6회 동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LG가 결국 투수 교체로 울었다. 공교롭게도 초구에 결정적인 홈런 2방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LG 트윈스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승리했던 LG는 2연패로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고척돔에서 펼쳐진다.

LG 선발 김윤식의 호투가 고척돔을 수놓았지만, 이후 불펜 교체가 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올 시즌 팀 평균 자책점 1위를 자랑하는 LG의 불펜이었기에 더욱 뼈아픈 실점이었다.

김윤식은 키움 선발 안우진보다 더욱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5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이후 LG가 자랑하는 불펜진이 총동원됐다.

하지만 6회부터 계속해서 불펜을 교체할 때마다 악수로 돌아왔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준완과 이용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이 사이 송성문이 3루로 가며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LG는 투수를 김윤식에서 진해수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정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김혜성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다시 투수는 정우영으로 교체. 그러나 푸이그의 3루 방면 내야 안타가 나오며 동점을 허용한 뒤 김태진에게 좌전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7회초 LG가 2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한 상황. 이어진 7회말. 계속해서 마운드에 서 있는 정우영이 선두타자 김휘집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때 LG가 김대유를 투입했고, 송성문을 아웃시킨 뒤 김준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LG는 여기서 또 투수를 이정용으로 바꿨다. 그러나 임지열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 맞은 뒤 이정후에게 우월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임지열과 이정후에게 던진 속구가 모두 초구였다. 상대와 수 싸움에서 간파당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 결과적으로 LG는 불펜 투수를 교체하는 족족 실패로 돌아갔고,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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