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국 뛰지 못했다... 대표팀 복귀전 다음 기회에 [★고양]

고양=이원희 기자  |  2022.09.23 22:07
이강인(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뉴시스 제공 이강인(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의 복귀전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강인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FIFA랭킹 34위)와 축구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출전지시를 받지 못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구했다.

이번 9월 평가전 최대 관심 중 하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다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복귀. 이강인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는 지난 해 3월에 열린 일본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0-3 대패를 당했다. 활약이 미미했던 이강인도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A매치 출전 기록도 6경기에 멈췄다.

이강인이 평가전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날 벤투 감독은 이강인 출전과 관련해 "각 경기마다 최고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려야 한다"며 "이강인이 선발에 포함이 될지, 경기 중에 투입이 될지는 그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 등 개별 선수에 대해 언론이나 팬들의 관심이 많은 건 알고 있다"면서도 "감독으로서는 개별 선수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코스타리카전에서 이강인 홀로 기회를 못받은 것은 아니다. 이날 백승호(전북현대), 양현준(강원FC) 등도 벤치만 지켰다.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손흥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투톱에 황희찬(울버햄튼), 권창훈(김천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뒤를 받치는 공격진을 구성했다. 후반에는 나상호(FC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교체로 출전했다.

벤투호는 오는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다음 평가전을 치른다. 이강인도 이 경기에는 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전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복귀전은 훨씬 뒤로 미뤄진다.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힘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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