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무득점 때 韓 분위기 암울, 해트트릭 후 안도의 한숨" [英매체]

양정웅 기자  |  2022.09.20 21:42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드디어 골맛을 본 손흥민(30·토트넘)을 향해 한국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침묵을 끝내자 한국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8일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 후반 28분부터 42분까지 불과 14분 사이 3골을 몰아치며 팀의 6-2 대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021~22시즌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급기야 주전 자리를 위협받았고, 9라운드에서는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며 한국의 분위기는 암울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스포르팅전 종료 후에는 '동이 트기 전 가장 어두운' 상황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의 16강 진출엔 손흥민의 폼이 중요하기 때문에 걱정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에서 미친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손흥민이 지난 4년 동안 어느 누구보다도 많이 뛰었고, 많이 이동했다"고 말한 매체는 "특히 조국을 위한 항공 마일리지를 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아시안컵, 기타 A매치, 그리고 다양한 상업활동을 했다"며 "그가 광고를 하지 않는 한국 기업을 찾는 게 더 빠르다"는 말도 남겼다.

매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손흥민은 벤치에서 쉴 기회가 줄어들게 됐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벤투호에 선발되기 때문에 아마도 조국을 위해서는 휴식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없는 경기에서 승리할 방법을 찾지 못했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오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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