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재발탁" 이강인 월드컵 도전, AFC도 주목

김명석 기자  |  2022.09.20 17: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강인(21·마요르카)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는 비단 국내 축구팬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이번 9월 평가전을 통해 극적으로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주목했다.


AFC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아시아 선수들 다섯 명을 꼽으면서 이강인과 이란의 라민 레자에이안(32·세파한), 일본 하타테 레오(25·셀틱), 사우디아라비아 하룬 카마라(24·알 이티하드), 호주 토마스 덩(25·알비렉스 니가타)을 선정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에 깜짝 발탁됐거나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 가운데 월드컵 출전까지 도전하는 아시아 선수들을 꼽은 건데,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강인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AFC는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차기 슈퍼스타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았던 선수"라면서 "10대 시절이던 2019년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뒤 국가대표팀 경력에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이번 시즌 초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보여주면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구상에 다시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덕분에 벤투 감독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 이강인을 깜짝 발탁했다. 이강인의 A대표팀 승선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한일전 이후 1년 6개월 만이었다.

AFC는 다만 이강인의 이번 소집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FC는 "이강인이 오랜만에 소집이 됐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카타르행 티켓을 얻는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벤투 감독 역시 앞서 코스타리카, 카메룬전 평가전 명단 발표 당시 이강인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벤투 감독은 이강인 발탁과 관련해 "다른 선수들을 선발한 이유와 같다. 경기력과 우리 팀 요구 사항을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선발했다"며 "대표팀에서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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