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김민재, GK 제외 최고 평점!...강팀에도 먹힌다, 깜짝 드리블은 '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8.29 05:4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김민재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나폴리의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나폴리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리던 나폴리는 리그 강팀 피오렌티나를 만났다. 앞선 라운드에서 엘라스 베로나, 몬자는 모두 약팀으로 평가받는 팀이었기에 피오렌티나전이 올 시즌 나폴리의 전체적인 경기력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피오렌티나는 역시 쉽지 않았다. 루카 요비치를 앞세워 나폴리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슈팅을 주고 받았다. 나폴리는 피오렌티나의 날카로운 공격에 한 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전반 23분 나폴리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피오렌티나의 슈팅을 메레트 골키퍼가 놓치면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는데 주변의 나폴리 선수들은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그때 김민재가 잽싸게 걷어냈다. 김민재가 없었다면 피오렌티나가 세컨볼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할 수 있었다.

전반 막판엔 폭발적인 드리블로 피오렌티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최후방에서부터 공을 몰고 나가던 김민재는 갑자기 드리블을 시도했고 피오렌티나 선수들을 제치고 최전방까지 나아갔다. 예상치 못한 센터백의 깜짝 드리블이었다.

후반전에도 김민재의 수비력은 안정적이었다. 피오렌티나의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는 위치를 잘 잡으며 피오렌티나의 슈팅 각을 좁혔고 메레트 골키퍼의 부담을 덜어줬다. 동료들과의 협력 수비도 좋았다. 김민재의 뛰어난 피지컬에 피오렌티나는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는 아쉬운 0-0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김민재는 나폴리의 무실점을 이끌었고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자 7.5점을 받은 골키퍼 메레트를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김민재는 본인이 강팀에도 먹힌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스코어드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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