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대행 "가족과 삼성 사랑하는 팬들 위해 뛰자고 했다, 주장 오재일로 교체한 이유는..." [★인터뷰]

잠실=김우종 기자  |  2022.08.02 17:14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46)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이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야구 경기가 없었던 전날(1일) 허삼영 감독이 전격 자진 사퇴했다. 이에 올 시즌 퓨처스 팀을 이끌었던 박진만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박 대행은 올 시즌 종료 때까지 수석코치 없이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은 오재일을 주장으로 선임하는 대신 기존 주장이었던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 대행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선수들도 당황했을 수 있다. 저도 당황했다.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선수들이 동요되지 않게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박 대행은 선수둘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한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없지만 프로 선수이며 운동장에서는 가족과 삼성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 뛰자고 했다. 50경기 남았는데 열심히 활기차게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주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김헌곤이 마음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외야에서 4번째 선수다. (김)현준이도 잘해주고 있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1군에서 경기 감각도 떨어진 것 같고 심리적인 면도 생각했다. 퓨처스리그서 경기를 소화하게끔 보냈다. 주장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가 맡아야 한다. 그래서 오재일을 주장으로 지명하게 됐다. 김헌곤도 필요한 선수다. 퓨처스리그서 경기 감각을 익혔으면 한다.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오승환의 기용에 대해 박 대행은 "같은 팀이지만 퓨처스에 있다 보니 정확한 몸 상태나 심리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우선적으로 삼성의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이다. 투수 파트와 상의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 대행은 허 전 감독에게 전날 전화를 걸어 인사를 했다. 박 대행은 "전화 통화만 했다. 제가 경산에 있다 보니 그동안 얼굴은 뵙지 못했다. 잘해줬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으니까, 올라가서 잘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께서 대구에 계시니까 시간이 맞으면 대구서 뵙자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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