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월드스타? 신인감독 이정재, 절친 정우성 손잡고 만든 첩보액션 [빅4특집]①

김미화 기자  |  2022.07.14 10:48
/사진='헌트' 포스터 /사진='헌트' 포스터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한국영화계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로 등극하며 극장가 엔데믹 시대를 연 가운데, 한국영화계가 여름 극장 성수기를 맞았다. 올해는 극장 정상화와 함께 개봉을 기다리던 대작 영화 4편이 차례대로 관객을 맞는다. 그 어느때 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극장에서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한국영화 대작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암살' 등 두 편의 천만 영화 이후 7년 만의 내놓는 복귀작 '외계+인' 1부와 '명량' 이후 8년 만에 다시 스크린을 찾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이야기 '한산 : 용의 출현'이 7월 관객을 먼저 만난다. 8월에는 송강호 전도연 이병헌 등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한 한재림 감독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공개 되고 이어 월드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함께 호흡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스크린에서 공개된다. 한국영화 시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빅4는 어떤 영화인지 스타뉴스가 미리 짚었다. 첫번째 주자 '외계+인', 두 번째 주자 '한산 : 용의 출현', 세 번째 주자 '비상선언'에 이어 마지막 주자는 '헌트'다.

배우 이정재가 월드스타가 아닌 신인 감독으로서 관객과 만난다. 절친인 정우성과 손잡고 오는 이정재표 첩보 액션은 올 여름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스파이 액션물의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는 '헌트'를 통해 신인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 당초 '헌트' 출연 제안을 받고 시나리오를 접했던 이정재는 작품에 대해 호감을 느꼈고, 제작까지 맡게 됐다. 이정재는 시작부터 정우성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시나리오를 여러번 각색한 끝에 절친 정우성의 손을 잡았다. 정우성은 초반, 여러번 출연을 사양했으나 이정재의 사고초려 끝에함께 '헌트'를 만들게 됐다.

감독 이정재는 여러번 시나리오를 다듬어서 촘촘한 플롯을 만들어냈다. 그는 섬세하게 한 장면 장면 공을 들인 연출로 완벽한 액션장면을 탄생 시켰다. '헌트'는 개봉 전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았고, 현지에서도 호평 받으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진='헌트' 스틸컷 /사진='헌트' 스틸컷


영화 속에서는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 역할을 맡은 이정재는 수트를 입고 총기액션을 펼친다. 실제 '헌트' 촬영 현장의 이정재 감독은 늘 같은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고 와서 촬영을 이끌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해냈다. 작은 디테일을 어떻게 하면 얹고 또 얹어서 깊이감을 만들까 고민했다는 이정재는 감독으로 끊임없이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칸 국제영화제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반작업을 더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공을 들였다. 이런 이정재를 옆에서 지켜본 정우성은 "하나부터 열 개까지 모든 것들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연출이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는 자신의 연출작에서 절친 정우성과 함께 하며, 우리가 아는 정우성의 매력은 물론 대중이 잘 몰랐던 정우성의 매력까지 가져와서 보여줬다.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서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간다. 첩보 액션의 촘촘한 플롯에, 이정재 정우성의 호흡, 여기에 아름다운 미장센을 구현해 낸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헌트'가 올 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의 마음은 제대로 '헌팅' 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