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용의 출현', 학익진과 거북선..돌아온 이순신 승리의 역사 [빅4특집]①

김미화 기자  |  2022.07.12 09:05
/사진='한산 : 용의출현' 포스터 /사진='한산 : 용의출현' 포스터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한국영화계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로 등극하며 극장가 엔데믹 시대를 연 가운데, 한국영화계가 여름 극장 성수기를 맞았다. 올해는 극장 정상화와 함께 개봉을 기다리던 대작 영화 4편이 차례대로 관객을 맞는다. 그 어느때 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극장에서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한국영화 대작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 '암살' 등 두 편의 천만 영화 이후 7년 만의 내놓는 복귀작 '외계+인' 1부와 '명량' 이후 8년 만에 다시 스크린을 찾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이야기 '한산 :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이 7월 관객을 먼저 만난다. 8월에는 송강호 전도연 이병헌 등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한 한재림 감독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공개 되고 이어 월드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함께 호흡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스크린에서 공개된다. 한국영화 시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빅4는 어떤 영화인지 스타뉴스가 미리 짚었다. 첫번째 주자 '외계+인'에 이어 두 번째 주자는 '한산 : 용의 출현'이다.

1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던 영화 '명량'의 뒤를 이어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 8년 만에 스크린을 찾는다. 올 여름 다시 극장가에 출격하는 이순신 장군이 승리의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관객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주목 된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2014년 여름 개봉해 176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명량'에 이은 이순신 3부작 중 2부이다.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력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 당하게 된다.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하고 지상 최고의 해전을 펼친다.

/사진='한산 : 용의 출현' /사진='한산 : 용의 출현'


'명량'이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그렸다면, '한산 : 용의 출현'은 그보다 5년 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명량'을 이끌었던 최민식표 이순신 장군의 자리를 박해일이 채웠다.

'한산 : 용의 출현'은 '명량'을 잇는 이야기이자 한국 사람들의 절대적이 사랑을 받는 '조선 히어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단연 올해 극장가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한산 : 용의 출현'에서는 그동안 역사책에서 글로만 배웠던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鶴翼陣) 전술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해 냈다. '학익진'은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형태의 진법으로 반원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적을 포위하면서 공격하기 적합한 전술.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서 학익진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학익진이 어떻게 한산해전에 벅찬 승리를 가져왔는지 담아내며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할 예정이다.

조선군이 왜군과의 싸움에서 수세에 몰렸던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판단력으로 학익진 전술을 펼치고, 왜군과 전면전을 펼치며 승리하게 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쾌감을 전한다. 8년 전 '명량'을 보며 환호했던 관객들이 올 여름에는 '한산 : 용의 출현'을 보며 환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한산 :용의 출현' /사진='한산 :용의 출현'


최민식에 이어 이순신 장군으로 나서는 배우 박해일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박해일은 '극락도 살인사건'(2007), 사극 액션 '최종병기 활'(2011)에 이어 '한산'을 통해 김한민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박해일은 최민식의 이순신 보다 5년 빠른 1592년 임진왜란 직후 백성을 위해 고민하는 이순신 장군을 그려내며 승리를 이끌 예정이다. 박해일이 카리스마 넘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그의 고뇌까지,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궁금해 진다.

이번에는 학익진 전술을 펼치며 돌아오는 이순신 장군, 김한민 감독이 다시 그려낸 이순신의 뜨거운 승리의 역사가 스크린에 어떻게 펼쳐질지 또 얼마나 많은 관객이 극장을 채울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