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왼쪽)와 이승우가 경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와 수원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슈팅 숫자도 대구 13개, 수원 12개로 비슷했다. 유효슈팅은 대구 3개, 수원 4개. 하지만 끝내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이날 홈팀 대구는 10경기 무패(승점 3승7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5승9무5패(승점 24)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8위 수원은 6승4무9패(승점 22)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에이스 대결' 세징야, 이승우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았던 이승우의 경우 5경기 연속골이 불발됐다.
세징야는 선발 출장, 이승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11분 만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정재용이 헤더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25분에는 라스가 몸을 날려 슈팅했지만 대구 골키퍼가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이승우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하지만 골키퍼 먼저 튀어나와 이를 차단했다. 세징야도 후반 5분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구에 더욱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온 케이타가 혼전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은 것.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수원은 무릴로, 이승우를 빼고 니실라, 양동현을 투입했지만 대구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태희, 이근호 등 대구의 교체카드도 소용없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슈팅을 시도하는 세징야(검은색 유니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